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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연인이 아닌 악연' 데이트 폭력은 범죄
2018. 06.13(수) 21:25확대축소
[여수경찰서 율촌파출소 경위 이현미]
[여수경찰서 율촌파출소 경위 이현미] 최근 들어 연인이라는 명목 하에 데이트폭력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긴급전화(1366) 상담통계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상담의 경우 2014년 1591건에서 2015년 2096건, 2016년 4138건, 2017년에는 8291건으로 늘었다.

데이트폭력 유형에는 폭행, 구타나 감금 같은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폭언이나 무시, 상대의 핸드폰 문자나 채팅기록을 일일이 감시하려는 비 물리적 폭력인 통제와 감시가 대표적인데 이 행위가 마치 애정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포장되기도 한다.

특히, 데이트폭력은 엄연한 범죄임에도 연인 간 "사랑싸움" 정도로 치부해버리는 인식이 강해서 사법기관에 신고조차 하지 못하거나 피해자 스스로 가해자 처벌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물리적 폭력을 저질러 검거되는 가해자는 극히 일부며, 대부분의 데이트폭력 가해자들의 폭력 유형은 이런 통제행동이라고 한다.

물리적 폭력만 심각하게 여기고 비 물리적이고 경미한 폭력을 경시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반복되면 폭력에 무감각해지고 그러다 보면 인연이 악연이 될 수 있다.

경찰은 이러한 데이트폭력에 대한 심각성에 112신고접수부터 별도의 코드를 신설하고 가해자에게 서면경고장을 발부하는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 국민제보앱'에 '여성불안신고' 카테로리를 신설하여 일상생활 속 불안요소에 대해 제보를 받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상담해주는 기관인 여성긴급전화 1366을 비롯하여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 성폭력 사이버 상담” 등 각종 상담센터들이 운영 중에 있다.

처음에는 사랑과 소중한 인연으로 시작한 관계가 자칫 잘못하면 악연으로 바뀔 수 있는 만큼 데이트폭력은 절대 묵과해서는 안 되는 범죄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타임즈 오정근 기자 01087572340@hanmail.net        한국타임즈 오정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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