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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캄보디아인 "조국에 민주화를"…광주서 대규모 촛불집회
2018. 07.29(일) 17:00확대축소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한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이 5·18 민주화운동의 도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조국 민주화를 염원하며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었다.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CIlFPta5HV0

재한 캄보디아민주화공동체와 아시아인권평화포럼(대표 김복주)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캄보디아 제1야당인 구국당(CNRP) 무어쑥후어 부대표를 비롯한 여성활동가 자넷셍, 국회의원, 그리고 전국에서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유학생, 노동자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캄보디아 민주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광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인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광주기독교단체연합, 광주NCC, 5월민주여성회, 아시아아이씬여성회, (사)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

1부 순서에는 퓨전밴드공연, 소리꾼 박해리와 가야금 김민지, 박성언 밴드가 나서 '임을위한 행진곡', '오월의 노래' 등을 불렀다.

또한 강명진의 전자바이올린이 연주되는 동안 구국당 부대표인 무어쑥후어의 민주화 투쟁 활동 동영상이 상영돼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행사로 참가자 전원이 일어나 캄보디아 민주화를 위한 '7.28 광주선언문'을 낭독한 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캄보디아어로 '5.18민주광장'에 울려퍼지고, 장엄함이 도도히 흐르는 캄보디아 애국가가 연주되자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자국의 민주화를 기원했다.

이들은 자국 총선이 치러지는 29일에는 오전 9시부터 '5·18민주광장'에서 금남로4가까지 도심을 행진하며 캄보디아 민주화 요구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재한 캄보디아민주화공동체는 자국의 민주화 요구 목소리가 5·18 역사현장에서 가장 응원받을 것으로 생각해 집회 장소를 광주로 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낭독한 광주선언문 [전문]이다.

[캄보디아 민주화를 위한 7.28 광주선언문]

무려 33년여의 철권통치를 이어온 훈센 장기 독재정권 치하의 캄보디아는 지금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등 국민의 모든 기본권이 철저하게 억압받는 암흑의 시간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또한 훈센 독제정권은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제1야당을 초법적으로 해산하고, 제1야당의 대표를 내란 모의죄로 몰아세워 구금하는 등 반대세력 말살을 통해 영구집권 음모를 꾀하는 중이다.

이에 세계의 대다수 선진문명국들과 지구촌 제 국가의 양심세력들은 훈센정권의 폭압을 일제히 규탄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국민들 또한 극심한 감시체제와 억압 구조 속에서도 생명을 건 민주화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재한 캄보디아민주화공동체와 아시아인권평화포럼은 아시아 민주화의 성지 광주시민사회 및 세계의 양심세력들과 연대하여 캄보디아 민주화 투쟁에 더욱 가열차게 나설 것을 선언하며,

그 강고한 투쟁에 따른 캄보디아 국민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훈센 독재정권을 향해 다음과 같이 엄중하게 촉구한다.

첫째, 야당 없는 위헌적 '나홀로 총선'을 당장 중단하라!
둘째,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한 민주화 시간표를 밝혀라!
셋째, 캠속하 구국당 대표를 비롯해 모든 민주 인사들을 석방하고,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라!
넷째, 국민의 자유권, 참정권을 회복하고 인권탄압을 멈춰라!

- 아시아문화의전당 민주광장에서 2018년 7월 28일 -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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