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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중앙시장 입구 건널목 쓰레기 '무단투기' 악취 진동…실종된 시민의식
2018. 07.31(화) 12:20확대축소
[상설시장인 순천 중앙시장 입구 건널목 주변이 저녁마다 시장 상인들이 갖다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들이 밤사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오전 7시 경 청소차량이 쓰레기를 수거해도 쓰레기에서 배어 나온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악취가 진동하며, 이는 매일 반복되고 있다.]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거리를 걷다보면 누군가 버린 쓰레기 더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가 있다. 특히나 요즘처럼 연일 계속된 폭염에 쓰레기로 인한 악취마저 진동하면 더욱 그렇다.

더욱이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건널목에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로 인해 도심미관은 물론이고, 쓰레기가 치워진 후에도 여전히 남는 악취는 해결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쓰레기를 '그만 버리자'고 하는 이 없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곳이 마치 처음부터 쓰레기를 놓는 장소였던 것처럼 '무단투기'를 하면서 갖다버리는 시민들.

순천시내를 관통하는 1번 도로인 중앙로 주변이 매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중 순천중앙시장 입구 건널목은 대표적인 쓰레기 집합장소다.

더구나 중앙시장 입구 건널목은 씨내몰 지하상가 입구와 맞닿아 있어 길을 건너고 오가다 쓰레기에서 풍겨 나오는 악취가 코를 찌른다.

분리수거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플라스틱과 종이, 그리고 음식물이 한 군데 뒤섞여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쓰레기에서 악취가 사라지지 않고 해충도 번질 우려도 높다.

지하상가에서 영업을 하는 한 시민은 "쓰레기도 너무 많고, 냄새도 나고, 미관에도 보기 안 좋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나는 악취 때문에 어느 땐 다른 출구 계단을 이용한다"고 말한다.

옥천동에 사는 주민은 "중앙시장을 이용하는데 매일 보는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특히 중앙시장 입구 경우 '지정된 쓰레기 배출 장소'도 아니다. 인근 남내동 패션거리 입구와 농협 순천중앙지점 앞도 마찬가지다. 쓰레기를 버리는 전신주에 '쓰레기 투기금지'라고 써 붙여도 소용없다.

폐기물 관리법에 의해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면 20만 원, 음식물을 혼합해 배출하면 10만 원, 담배꽁초 등을 무단투기하면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단속도 쉽지 않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앙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은 "장사가 끝나고 인근에 마땅히 쓰레기를 버릴만한 곳을 찾기 어렵다"면서 "그러다보니 그냥 시장 입구가 쓰레기를 놔두는 곳 인줄 알고 갖다버린다"는 것이다.

때라서 시는 중앙시장 입구처럼 많은 쓰레기 배출이 예상되는 지역에 적절한 공간 또는 장소 등을 마련해 지정된 쓰레기 배출장소를 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으론, 누군가 버리기 시작하면 그 주변에 점점 쌓여가는 거리 쓰레기.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는 것을 나부터 실천한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시민의식이 절실해 보인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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