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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 전남, 정부 추진 '농업혁신사업' 탈락…국책사업 잇단 패배

'정치력 부재'와 '준비부실'·'자만' 등 질타 목소리
2018. 08.11(토) 17:30확대축소
[전남도청사 전경]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농도'로 불리는 전남도가 8월 2일 정부가 추진하는 '농업혁신사업'에서 패배하자 곳곳에서 전남도 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나 이번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의 경우 농림축산부 공모사업으로 "전남이 농도로써 그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근본이 무너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민선 7기 출범 이후 전남도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으면서 현안 사업 표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선 7기 들어, '여수 경도 연륙교건설'과 '신안 흑산공항 건설'에 이어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까지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는 것.

전남도의 국책사업이 이처럼 잇따라 제동이 걸리다보니, '다른 지역과 경쟁만 붙으면 진다'는 전남도 공무원들의 '경쟁력 부족'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그 원인을 두고 "전남도의 '실력 부족'이 주 요인으로 도청 공무원들의 실력이 문제"라는 주장과 "정치력 부재와 이완된 조직의 분위기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특히나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1800억 짜리 첨단 농산업 단지로, 이번 공모에서는 전남을 비롯한 8개 도가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승자는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였다.

문제는 경쟁 종목이 농도 전남에 유리한 농업관련 분야인 데다, 김영록 도지사가 바로 직전까지 농림축산부 장관을 지냈던 터라 탈락의 충격이 훨씬 크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남도가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에 실패한 것은 전임 장관을 지낸 김영록 지사의 배경을 믿고 자만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김기태 전남도의원은 "전남도는 전남을 지역구로 둔 이개호 국회의원이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도 사업선정에 우호적인 분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정치적인 배경만 믿고 준비에 소홀해서는 국책사업을 유치하기 힘들다"고 질책했다.

일각에서는 승패의 원인을 '실력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지적의 근거로 전남도 공무원의 '역량 부족'은 자체 보고서에서도 나타난다. 전남도는 지난 2015년 "공무원들이 폐쇄적이고 현실에 안주하는 조직문화 등으로 인해 역량이 미흡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다.

전남도는 조직역량 실태 보고서에서 "중앙부처에 올라가는 사업계획 보고서가 다른 지역의 보고서보다 내용이나 설득력이 부족해, 중앙정부가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게 중론"이라며 "공무원이 자기 업무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부족하고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감각과 언어능력이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꼬집었다.

결국, 조직과 그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문제는 조직의 장(長)한테 달렸다. 김영록 지사의 정치력과 조직을 진취적으로 견인하는 리더십 발휘가 필요한 시기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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