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영장 기각…허익범 특검팀 불구속 기소 전망

2018. 08.18(토) 11:33

[김경수 경남지사. 사진:블로그]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현재 구속수감 중인 일명 '드루킹(별명)' 김동원 씨(49)와 자동으로 댓글 순위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통해 댓글 작업을 공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18일 기각됐다.

허익범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0시 42분경 김 지사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판사는 영장기각 사유로 "공모 관계의 성립 여부, 범행 가담 정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 가능성,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을 고려해 보면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27일부터 수사를 해온 특검팀은 김경수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9일 김동원 씨의 사무실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일명 '산채')에서 킹크랩의 시연이 있었고, 그런 시범 작동을 보면서 공모했다는 혐의를 둬 왔다.

하지만, 이날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으로써 특검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보여 진다. 향후 특검팀은 이달 25일까지인 남은 수사 기간 동안 김 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치고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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