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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교수회, "박진성 총장 당장 사퇴" 요구
2018. 08.28(화) 15:55확대축소
[순천대 박진성 총장]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결과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된 순천대가 총장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 교수회가 직접 나서 "총장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교수회는 28일 1차 성명서를 통해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결과 순천대학교는 결국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되어 교수들은 1차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었다"면서, 1차 결과 당시 "당장이라도 총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2차 평가에 대비해 분열된 모습을 보이지 말자는 학내의 암묵적 합의에 부응해 본부의 대처를 주시해 왔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이어 "대학진단평가 과정에서 드러난 현 집행부의 소통부재, 무사인일, 컨트롤타워 부재, 무능력은 실로 놀라웠다"고 날선 비판을 가하면서 "1차 탈락 이후에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와좌왕하는 모습으로 구성원들의 불신을 자초했다"고 현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본부의 절박한 요청에 따라 참여한 집필진 교수들의 실망에 찬 이메일을 기억할 것이다"고 꼬집으면서 "그럼에도 본부는 그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았고, 구성원들은 보고서가 제출되기나 했는지 걱정스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본부 행정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수회는 "현 집행부는 주요보직에 적임자를 찾기 어려운 실질적 행정공백상태다"고 질타하고 "이제까지 본부가 보여준 무능함을 아는 이상 현 총장체제에서 정상적으로 그 직을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는 교수는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교수회는 "우리는 같은 결과를 얻은 조선대에서는 평가결과에 총장이 책임을 지고 총장 및 주요보직자가 사퇴한다는 소식이 들린다"면서 "같은 시각 부끄럽게도 우리 본부는 '정원 10% 감축 없다'는 낯간지러운 보도자료로 본질을 호도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호된 질타를 했다.

교수회는 성명서 말미에 "83년 순천대 역사의 명운이 걸린 막중한 시기에 자리에 연연해 학교의 발전을 가로막는 불명예 총장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마지막 남은 자진사퇴의 명예로운 길을 택하겠는가?" 하고 물었다.

이번 순천대교수회의 총장 사퇴 성명에는 강성호, 강현주, 강형일, 김권욱, 김대헌, 김대희, 김선화, 김용찬, 김은아, 김항건, 김훈호, 나의식, 노희천, 명국녕, 박기영, 박동국, 박석곤, 박성훈, 박애경, 박오복, 박윤호, 박홍균, 박형달, 방극철, 소병철, 소원호, 손명식, 손병선, 손영호, 송복승, 신세은, 신은주, 신현석, 심상덕, 안삼영, 양선기, 이도진, 이동근, 이상석(동·자), 이상석(사·교), 이 욱, 이윤호, 이 정, 이종수, 장동식(영·교), 장동식(무역), 장문석, 장미경, 장승태, 장철문, 장효원, 전형순, 정동보, 정민철, 정상철, 정영철, 정용환, 정재성(생물), 정재성(토목), 조남훈, 조용일, 조정민, 진재현, 차웅환, 천지연, 최관호, 최시훈, 최원호, 최현주, 하정봉, 허희옥 등 70여명의 교수들이 동참했다.

이처럼 순천대 교수회가 직접 나서 박진성 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일부 순천시의원들을 중심으로 "순천시와 시의회가 50억 원의 제정을 순천대에 지원하기로 한 사안에 대해서도 현 총장의 재임이 지속되는 조건에서는 다시 검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 시의원은 "순천대가 1차 탈락 후 시에다 돈을 달라고 요청한 것 외에 학교 측이 개선하려고 노력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지적하며 "대학 본부도 문제지만 총동문회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실천적인 그 어떤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B 시의원은 "시민 세금으로 순천대만 제정을 지원하는 것도 사실상 문제가 있다"면서 "관내에 청암대와 제일대도 졸업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이들 대학과도 형평성 문제에 있어서도 순천대는 좀 뻔뻔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순천시의회 상당수 많은 의원들도 순천대의 현 집행부 태도에 대해 불만이 확산되고 있으며, 총동창회까지 지적을 받고 있어 박진성 총장 사퇴요구가 거세질 조짐이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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