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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도의원, 옥과미술관 명칭 '아산미술관' 변경해야

소장품·대지 기증하고도 '아산미술관' 명칭 배제 문제
"미공개 유작 등 1만점 상설전시 여건 조성을"
2018. 09.14(금) 10:00확대축소
[김기태 전남도의원]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전남 곡성군 옥과면에 있는 '옥과 미술관'의 명칭을 "작품과 부지를 기증한 아산 조방원 화백의 호를 딴 '아산미술관'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김기태 의원(순천1)은 지난 12일 이 같은 주장을 하면서 "전남 곡성군 옥과면에 소재한 '전남도 옥과미술관'의 명칭을 남종화의 거장 조방원 선생의 아호를 따른 '전남도 아산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에 따른 미공개 유작 등 예술품과 문화유산을 전남도가 기증받아 아산미술관으로 거듭나 상설 전시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아산 조방원 화백은 소치·의제·남농을 잇는 남종문인화 수묵산수의 대가이다.

'옥과미술관'은 아산 조방원 화백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간찰, 목판각 등 소장품 6800여 점과 4200여 평의 대지를 '전남아산미술관'이란 명칭으로 개관하기로 하고 지난 1996년 전남도에 기증하면서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하지만 기증 후 개관한 미술관은 당초 약속한 '전남도 아산미술관' 명칭이 아닌 '전남도 옥과미술관'이란 명칭으로 개관해 어느덧 22년이 지나고 있다.

물론 명칭을 두고 논란이 있었으나 기증자의 뜻과 달리 끝내 '아산미술관'이란 명칭을 부여 받지 못했다. 때문에 명칭을 두고 아산 조방원 화백을 비롯한 유족들은 그동안 명칭 변경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그 후 아산미술문화재단은 조방원 화백의 미공개 유작 200여 점과 수집·소장한 문화유산 등 약 6800여 점을 기증할 장소를 두고, 지난 몇 년 간 곡성군과 순천시 등을 상대로 최종 성사 단계까지 논의가 있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은 "미술관 명칭변경 논란 때문에 지역의 대표 수묵화백의 작품이 기증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세계적인 미술관 브랜딩에서도 예술가의 명칭을 넣는 것은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광양시에 도립미술관이 새롭게 지어지고 있어, 굳이 도립미술관의 명칭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며 "전남도가 추진하는 남도 문화예술르네상스와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서도, 아산 선생의 작품과 소장문화유산을 우리 지역에 기증받아 '아산 미술관'으로 전국적 브랜드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미술품은 물론 대지 4200여 평까지 전남도에 기증을 했는데도, 미술관에 기증자인 아산 조방원 선생의 아호나 이름 하나 없다"며 "유족들과 제자들이 전국 여느 지자체에서도 유명한 지역예술인들에 대한 이름을 트랜딩하는 추세에 비춰볼 때 유작과 재산을 기부까지 했는데도 아호하나 남기지 않는 전남도가 과연 예향의 고장인지 묻고 싶다고 한다"고 명칭변경의 시급함을 주장했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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