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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막걸리 생산 업체, 탈세로 인한 면허취소 대비해 가족명의로 순천서 면허 취득

같은 지역에서 납품 받은 '막걸리 병' 면허 없는 시군 반출 후 다시 가져와 '의아'
2018. 11.13(화) 20:08확대축소
[순천에 공장을 설립한 B업체가 생산하는 막걸리. 출고일이 지난 11월 7일자와 9일자로 찍혀있다. 그러나 막걸리를 담는 막걸리 병은 정작 13일에 처음 순천공장으로 납품되었다. 13일 이전까진 순천에서 납품받은 막걸리 병을 타 시군(고흥)으로 반출 후 다시 가져와 작업했다는 의혹이 가는 부분이다.]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막걸리를 생산하던 업체가 탈세로 인해 '면허가 취소'될 것을 대비, 인근 지역에 다른 가족명의로 같은 공장을 설립해 면허를 받을 수 있어 '주세법'에 대한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전남 고흥에서 막걸리를 생산, 시판하던 A업체(고흥공장 대표=아들)가 탈세혐의로 조사를 받은 후, 지난 11월 5일자로 '면허취소'가 됐다.

그러나 A업체는 같은 브랜드의 막걸리를 생산하기 위해 고흥공장의 면허가 취소되기 전 순천에 공장을 설립하면서, 가족 중 대표(순천공장 대표=모친)와 상호를 바꿔 B업체로 면허를 취득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5일자부터 B업체는 고흥에서 생산, 시판했던 'A업체와 같은 브랜드'의 막걸리를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술은 반드시 신고 된 공장에서 생산, 출고, 시판해야' 하는데, B업체는 지난 5일부터 출고한 막걸리에 대해 "막걸리 병을 고흥으로 보낸 후 다시 순천으로 가져와 담았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순천에서 납품 받은 '막걸리 병'을 타 시군으로 반출 한 후, 다시 가져와 작업을 한 것이다.

B업체는 순천공장에서 생산된 술을, 왜 '막걸리 병'을 고흥으로 보냈다가 다시 가져와 담았을까? 일반적인 상식으론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이에 대한 취재과정에서 "지난 7일 본지 기자가 공장내부를 확인할 당시, 술 생산 용기들이 흩어져 있었으며, 바닥공사가 아직 완료가 안 된 상태였음"을 지적하자, B업체는 "바닥 물막이 공사를 하기위해 그랬다"면서 "공장의 다른 한 쪽에서 조금씩만 생산했다"는 해명이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막걸리 병'을 고흥으로 보냈다는 지점에서 "순천공장이 아직 기존의 판매량만큼 생산하기 여의치 않은 상태였기에, 납품물량을 맞추려고 면허가 취소된 고흥공장에서 술을 생산, 순천업체 병에 담아 시중에 판매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

이런 의심을 하는 이유는, B업체 브랜드 '막걸리 병'이 B업체가 위치한 순천공장으로 납품된 것은 13일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난 11월 5일부터 순천공장에서 술을 생산했다"는 B업체의 주장을 그대로 믿기에 석연치 않은 것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관계당국이 13일 B업체 순천공장에 직접 방문조사를 나가는 등 정확한 사실여부를 파악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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