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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장학회 상임이사 '선거 보은인사' 논란

순천시 인재육성장학회 연봉 4천만 원선 '상임이사' 선임
2018. 11.27(화) 21:55확대축소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전남 순천시가 운영하는 장학회에 그동안 없던 보직인 '상임이사'직을 시장이 바뀌고 난 뒤에 새롭게 마련해, 지난 6.13 선거를 돕던 인사를 선임하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순천시 인재육성장학회(이사장 허석 순천시장/이하 장학회)는 지난 10월 4일 임시이사회에서 허 시장을 포함한 7명의 이사들이 참석해 A 씨를 상임이사로 채용키로 결정했다.

문제는 A 씨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허석 후보를 돕던 인사로 당시 모 포럼 대표를 맡아 선거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것. A 씨는 현재 지난 11월 19일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이에 A 씨의 장학회 상임이사 선임을 두고 일각에서 '적절성 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순천시 매곡동 정모 씨(회사원,남,53세)는 "시장 선거에서 허 후보를 돕던 사람을 '보은인사'로 자리를 만들어 준 것은 합당치 않다"며 "A 씨 외에도 몇몇 사람들을 '보은인사'로 챙겨준 것 때문에 비판이 있는데, 장학회까지 새로 자리를 만들 줄 몰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순천시 조곡동에 사는 이모 씨(52세,남,회사원)는 "연봉 4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면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갈 것이고, 그것이 바로 시민과 함께하는 공직자의 마인드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연향동에 사는 박모 씨(48세,여,자영업)는 "보는 시각에 따라 이 또한 일자리 창출 아니냐"면서 "연봉 4천만 원 상임이사 뽑을 때 공개모집 했다면 나도 지원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학회 정관에 '상임이사를 둘 수 있다'고 되어 있어 신설은 아니다"는 해명이지만, 많은 시민들은 "장학회에 '상임이사'는 그동안 없던 자리였기에 '신설'이나 다름없다"는 인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장학회 상임이사에 연봉 4천만 원선의 봉급이 책정되어 지급되므로 '선거에 따른 정실인사'라는 비판을 비켜가기 어려워 보인다.

때문에 "무급 비상임이라면 몰라도 '유급 상임' 자리를 전문성이나 능력 기준이 아닌, 정치적 보은에 의해 하게 되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비판이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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