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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전남동부권 통합청사유치T/F 괜찮나

동부권 3개 시 지역민심 분열 지적받을 수 있어 '우려'
2018. 11.29(목) 12:25확대축소
[전남 광양시가 지난 27일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유치 T/F팀’을 꾸려 1차 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이 같은 광양시의 움직임이 자칫 인접지역 행정과 주민들의 반발을 야기할 수 있어 우려된다.]
◆ 전남도의원, "위치로 볼 때 순천신대지구 외국인학교 부지 가장 적합"
◆ 동부권 3개 시 행정협의회 논의 필요성 대두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전남 광양시가 전남도가 추진하려는 전남동부권 통합청사(이하 전남도 제2청사) 설립에 앞서 제2청사를 광양시에 유치하기 위해 T/F팀을 꾸려 선제적 준비에 나섰다.

광양시 회계과에 따르면, 27일(화) '전남동부권 통합청사 광양유치T/F팀 1차 회의'를 했다.

단장인 광양 부시장을 비롯, 총무국장, 관련부서 팀장 등 총 12명이며, 총무국장이 총괄지휘를 하고 6개 반이 업무를 분담해 맡는다.

이 같은 광양시의 '전남도 제2청사' 유치를 위한 움직임은 발 빠른 대처와 준비로 보일 수 있지만, 자칫 인근 순천과 여수시민들의 반발우려가 염려된다.

그 까닭은 전남도가 제2청사가 들어서야 할 합당한 지리적 위치 등에 대한 사전 검토도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은데다, 행안부의 최종 확정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전남도는 '전남도 제2청사' 설립을 전담할 추진부서도 정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추진단 구성 움직임도 없다.

그러나 광양시는 "광양시의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세풍산단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4군데 정도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제2청사 설립과 관련 전남도의회 모 의원은 "위치로 본다면 순천 신대지구에 있는 '외국인학교 부지'가 가장 적합해 보인다"면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외국인학교를 '용도폐기'하고 그 자리에 전남도 제2청사를 설립하면 접근성이 가장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9월13일 도립미술관 기공식에 참석한 김영록 지사에게 정현복 시장이 "전남도 제2청사 광양유치 의사"를 공개건의 하면서 11월에 공식적으로 T/F팀을 꾸렸다.

하지만 광양시의 동부권 제2청사 유치전이 자칫 동부권 지역민심을 자극할 소지가 있어, 인근 3개시의 관계자들과 충분한 사전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여수, 순천, 광양 3개시는 행정협의회를 가동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중요한 전남도 제2청사 설립에 관해 행정협의회에서 아무런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광양시가 선제적으로 전남도 제2청사 유치를 치고 나온 것이다.

때문에 자칫 광양시의 이런 움직임이 지난 몇 년 간 년 말이면 반복되어 오던 '인접지역 인구 빼가기' 사안과 맞물려 오해를 불러올 수가 있다.

따라서 광양시가 먼저 독자적으로 '전남도 제2청사' 유치를 위한 준비에 나서기 전에, 동부권 행정협의회에서 전남동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미래를 내다보는 차원에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도 차원에서 김영록 지사가 추진하려는 '민선7기 역점 10대 사업'의 아홉 번째 공약사항인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설립'이기에, 그에 맞는 추진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광양시는 인접도시인 순천과 여수시민들을 자극할 수 있는 유치전을 서두르지 말고, 도의 추진 상황과 입장을 지켜보는 것이 더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3개시 행정협의회를 통해 '전남도 제2청사' 활용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인근 고흥, 구례, 곡성, 보성, 벌교 등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하는 넓은 자세와 지혜를 보여야 한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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