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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간부 공무원, 여직원에게 '성적 폭언' 논란

A 씨, "폭언 없었다. 술이 많이 되어 기억나지 않는다"
공무원 노조, "시장 면담요청 '직위해제' 및 '중징계' 요구"
2019. 01.22(화) 08:50확대축소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전남 순천시청 A 간부 공무원이 부하 여직원 B 씨를 상대로 '성적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 전망이다.

지난 11일(금) 순천시 장천동 소재 모 식당, 부서 회식자리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당시 옆방에서 회식을 하던 다른 이들도 A 간부의 폭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A 간부는 B 여직원과 특정 남자직원을 연계시켜 지칭한 후 "니가 저0 XX파트너냐, XXX를 같이 하는 사이냐"고 하는 '성적 폭언'을 했다는 것.

특히 이와 관련 "A 간부 공무원의 '성 폭언'에 충격을 받은 B 여직원은 울면서 밖으로 나갔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순천시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14일 선임국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업무 차 해외 일정을 마치고 21일(월) 귀국한 허 시장에게도 보고가 이뤄졌다.

21일 현재 시 감사실에 전달되어 '성 폭언' 당사자로 지목 받고 있는 A 씨를 제외한, 그날 사건이 발생한 시간에 함께 있었던 다른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 공무원노조는 14일 "여직원에 대한 '성 폭언' 사건에 대한 전말은 모두 파악한 상태다"면서 "시장님 면담을 요청했으며, 23일(수)쯤 면담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A 간부에 대해 '직위해제'와 '중징계'를 요구할 것이다"면서 "우선 당장은 '대기발령' 시켜 피해 여직원을 비롯, 다른 직원들과 분리조치가 돼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노조는 또한 "상사의 '갑질' 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전보조치' 형태로는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A 간부 공무원은 "그날 회식자리에서 평소 잘 마시지 못한 술을 조금 많이 마신 것 같다"고 전제하면서 "술이 과하다보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평소 목소리가 커서 그렇게 들릴 수는 있으나 폭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민선7기 들어 올 초 조직개편에 맞춰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후 발생한 이번 '성 폭언' 논란에 대해 허 석 시장이 어떤 단안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hktimes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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