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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무기계약직 전원 정규직 전환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최대 약 1만2000명 전환 예상
2019. 02.02(토) 14:00확대축소
[홈플러스 순천점에서 조합원들이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모습. 사진제공: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2013년 3월 노동조합 설립 후 5년 10개월 만에 정규직 전환
마트여성 노동자도 정규직 전환 가능하다는 것 보여준 사례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홈플러스가 노사 간의 긴 대화 끝에 국내 대형마트 3사 중 처음으로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1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위원장 주재현)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임금협상' 잠정안에 합의했다.

이 잠정안이 최종 확정된다면 약 1만2000명에 달하는 홈플러스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번 잠정안은 홈플러스가 유통업계를 넘어 국내 산업계 전반의 고용문화를 선도하자는 데 노사가 뜻을 모은 결과물이다.

특히 정규직 전환을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오롯이 기존 홈플러스 법인 소속으로 약 1만2000명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가 갖는 의미가 크다.

노사는 현재 상호 합의한 임금협상 잠정안의 세부조항에 대해 논의 중이며, 세부조항을 확정하게 되면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후 입금협상 갱신에 최종 합의할 계획이다.

당초 노사 간 의견차를 보였던 직원들의 임금은 기존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런 임금 인상이 발생함에 따라 법정최저임금을 상회하게 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비정규직 없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회사 측의 통 큰 결단에 노조가 공감했고, 노사 간의 많은 대화 끝에 이 같은 임금협상 잠정안에 상호 합의하게 됐다"며 "향후 세부조항에 대해서도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해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과 균형 있는 삶을 돕고, 나아가서는 고객들께도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두 법인에서 근무 중인 무기계약직 직원 수를 합치면 약 1만5000명에 이른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스토어즈 법인의 교섭노조 '홈플러스일반 노동조합'과도 2019년 임금·단체협상 합의를 마무리해,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들도 정규직 전환 인사정책이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유통계에서도 유례가 없던 일로, '비정규직 없는 회사'를 추구해 홈플러스 오너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에 대해 정규직 전환 제도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1200명의 무기계약직을 정규직 전환했다.

무기계약직이란? 기간을 정하지 않고 근로계약을 체결한 사람을 무기계약직이라고 한다. 공무원의 경우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에 해당하는 일반직 공무원과 비정규직에 해당하는 기간제 근로자의 사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고용기간측면으로만 본다면 무기계약직은 정규직과 차이가 없다. 근로 계약기간이 2년으로 제한되어 있는 계약직과 확실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임금이나 승급 체계에서는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의 차이가 크다.

무기계약직은 연봉과 승급에서 정규직과는 다른 별도의 직군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무기계약직의 임금은 정규직에 50~60% 정도에 머문다고 하는데, 홈플러스에서 이번에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면 고용안정과 임금에서도 많은 혜택이 있을 예정이다.

정규직 전환을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기존 홈플러스 법인소속으로 약 1만2000명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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