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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출신 한국 최고 테크니션 복서 허영모 선수 별세

54세를 일기로 지난 9일 별세, 지역사회 안타까운 애도
2019. 03.12(화) 16:28확대축소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한때 국내 복싱계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아시아 복싱계를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 하나로 주름잡았던 복서. 허영모 선수의 별세 소식이 지역사회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980년대 한국 복싱계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 허영모 선수가 지난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4세.

전라남도 순천 출신인 허영모는 중학교 2학년 때 복싱 글러브를 잡았다. 순천금당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981년 캐나다 몬트리올 월드컵 복싱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복싱계에 화려하게 등장, 커다란 화제를 일으켰다.

허영모는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이름을 날렸다. 화려한 좌우 스트레이트는 물론 기계처럼 빠르고 정밀한 움직임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복싱계 필생의 경쟁자였던 '돌주먹' 문성길이 항상 그의 앞길을 막았다. 허영모는 문성길과 3차례 대결을 벌였지만 모두 문성길의 승리로 그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허영모를 꺽은 문성길은 WBA 밴텀급, WBC 슈퍼플라이급 등 두 체급에서 세계 챔피언 벨트를 찼다.

1988년 은퇴를 선언한 이후 허영모는 고향 순천 인근 여수 여도중학교 체육교사로 30년 가까이 헌신했다. 지난해 말 위암 말기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최근 운명을 달리했다.

뒤늦게 허영모의 별세 소식을 접한 순천시민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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