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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약 '순천마그네슘 클러스터사업' 물 건너가

포스코, "순천마그네슘 판재공장 매각"
대통령 공약 불구 '과기부 예타'도 '부적합' 판정
2019. 04.08(월) 16:02확대축소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포스코가 마그네슘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8일 국내 철강업계에와 포스코 따르면, 최근 포스코가 순천 마그네슘 판재공장 매각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순천지역을 마그네슘 특화단지로 조성하려 했던 전남도와 순천시의 계획은 물론, "순천마그네슘 공장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마그네슘 산업을 키우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도 무산될 처지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 순천 해룡산단에 900억원을 투자해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설립했다. 이어 2012년엔 강릉 옥계에 1만톤 규모의 마그네슘괴를 제련하는 공장을 지었다.

그러나 2013년 강릉 옥계에 지은 마그네슘 공장에서 페놀 등 독성물질이 누출되면서 환경 문제가 불거졌고, IT 분야에서도 마그네슘 소재가 외면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초기 900억원이 투자된 순천마그네슘 공장은 국내 개별사업장인 탓에 구체적인 적자규모는 재무제표에 표기되지 않는다. 하지만 2007년 이후 단 한 해도 흑자를 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릉 옥계산단 손실액은 437억원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지속되는 적자에 사업성이 더는 없다고 판단하면서 손을 떼기로 한 셈이다. 포스코가 순천마그네슘 공장을 매각하게 되면, 공식적으로 마그네슘 사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각을 검토 중에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유관부품사 및 중견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공장과는 별개로 '압출 및 주조' 제품 중심의 마그네슘클러스터를 2,886억원(국고 1,504억원·지방비 804억원·민자 378억원)을 들여 조성하려 했다.

하지만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에 앞서 실시된 과학기술부의 예비타당성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순천시 관계자는 "포스코의 순천마그네슘 공장매각 계획을 알고 있다"면서 "사실상 순천마그네슘 클러스트 사업은 물건너 간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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