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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료원 성범죄 의사, 보건소 직원 실수로 걸러내지 못해

A의사 성범죄 조회…순천시보건소 직원이 누락
2019. 04.17(수) 15:46확대축소
[순천의료원 전경. 홈페이지 캡처]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순천의료원에 성범죄 전력으로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의사 A씨가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순천시보건소 직원의 실수가 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 A씨는 순천의료원에 2년간 재직했던 사실로 파문이 일었다.

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A씨의 범죄정보가 누락된 과정에서 순천의료원측의 실수가 아닌 순천시보건소 담당직원의 실수로 드러났다.

순천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A씨의 범죄정보 조회를 순천시보건소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순천시보건소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 담당자의 업무실수로 A씨의 범죄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것.

그러다보니 이 같은 A씨의 성범죄 이력을 보건소로부터 통보받지 못한 순천의료원으로선 자신의 성범죄를 감춘 A씨의 병원근무를 막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뒤늦게 A씨의 성범죄 이력에 대한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긴급히 지난 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A의사를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범죄로 논란이 된 A씨는 지난 2015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성범죄 사실을 숨기고 지난 2017년 3월부터 최근까지 약 2년 간 순천의료원에서 근무했다.

A씨는 순천의료원에 입사할 당시 이력서에 성범죄로 계류 중인 자신의 재판 사실을 감추었고, 지난해 7월 순천시가 성범죄의료인 점검지시를 하면서 범죄조회가 있었지만, 순천시보건소 직원 실수로 인해 발각되지 않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지자체 차원의 성범죄 의료인 현황 점검과정에서 의료인 수천 명을 일제히 점검하다 보니 실수로 범죄정보를 확인하지 못했고, 올해 4월초 의료원측에서 A씨의 범죄이력을 재조회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순천의료원 관계자는 "업무상 잘잘못을 떠나서 늦게라도 성범죄 이력 의사를 해임했고, 또한 관련법에 따라 투명한 의료행정을 펼쳐 나가겠으니, 순천의료원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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