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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청소년교향악단 단원 60여 명에 연간 5억여원 지원

타 지자체 대비 과다지급 논란 확산
''세금으로 1:1 개인레슨 한다'' 비판 지적도
청소년 격에 맞지 않는 공연기획도 문제
2019. 05.28(화) 15:40확대축소
[순천청소년교향악단 운영 현황 비교표]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순천청소년교향악단 60여 명의 지도를 위해 년간 약 5억여 원에 이르는 시비가 지원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순천청소년교향악단은 지휘자와 단무장, 12명의 지도강사와 62명의 일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예산은 4억5천3백만 원으로 매년 비슷한 규모의 예산이 집행되어 왔다.

이중 지휘자 및 악기지도강사 인건비로만 년간 2억 백여만 원이 들어가고 있어 과다지원 비판을 비껴가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강사료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강사 1인당 주2회 출강에 월 12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타 지자체는 출강 회수 당 8만 원에서 10만 원가량을 지급하고 있다. 강사의 수 또한 5명에서 8명까지 순천보다 현저하게 적다.

이 같은 순천청소년교향악단 지원은 다른 지자체의 교향악단보다 훨씬 많은 지원으로 단원 숫자 대비 강사 인원도 2배가량 많다.

더구나 예산을 비교해도, 광역시인 울산 2억7천여만 원, 부산 1억9천만 원 정도이다.

또한 이들 단원 중 일부는 여수(8명)와 광양(6명)이 거주지역으로 되어 있어, 이에 대한 부분도 논란거리다.

과목에 따라, 지도교사 1명이 단원 1명을 지도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시민이 낸 세금으로 개인레슨 시켜주는 것 아니냐''는 비꼬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도 ''도시 여건상 희망자가 많지 않아 높은 수준의 단원을 뽑기 힘든 실정이어서 선발 후 훈련 할 수밖에 없다''며 합주를 위한 연습보다 개인레슨 위주의 연습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청소년의 격에 맞지 않는 전시성 공연으로 단원이 아닌 외부 성인 연주자들의 공연이 기획되고 있다''는 비판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청소년교향악단은 오는 6월28일에 열리는 정기공연에 성인들도 연주하기 힘들어하는 구스타프 말러의 1번 교향곡을 올릴 예정이다.

이 공연을 위해 외부에서 30여 명의 '성인 객원연주자'가 초청될 예정이다. 자칫 청소년교향악단을 위한 공연이 외부 성인 객원연주자들의 공연으로 비칠 수도 있어 누구를 위한 공연인지 성격도 불분명하다. 청소년교향악단이 들러리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순천시에는 현재 7개의 초·중·고에 오케스트라가 있고 1억 이상을 시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를 두고 ''같은 분야에 중복해서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청소년교향악단과 각 학교의 오케스트라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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