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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왕조1동 태양광개발, 민주당 순천지역위 '조직관리 허술' 논란으로 번져

- 동 조직책은 '순천시청 취업미끼' 1천만 원 갈취
- 자식 개발사업에 민원 들끓어도 부모인 시의원은 '콧방귀'
- 대동마을 주민들, "A 시의원 마을사람들 완전 X무시" 부글부글
2019. 07.11(목) 00:30확대축소
[태양광개발 부지인 왕지동 산44-2번지 일대에 토사가 유출되어 순천시에서 복구장비를 지원한 내역 공문서. 그러나 개발업자 측에서 제출한 사전재해영향성검토보고서 설문조사엔 “지난 5년 간 침수사례가 없었다”고 되어 있어 허위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시사21]
[지난 2014년 8월3일 대동마을 웅방산 일대에 180미리의 많은 폭우가 내려 산사태가 일어났음을 기록한 장일현 전 순천시 동장님의 일기장. 장 전 동장께서는 중요사항을 일기로 기록하고 있는 인물로, 현재도 대동마을에 살고 계신다. 특히 이날의 산사태에 대해 마을사람들은 한결 같이 증언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위원장 서갑원)의 조직관리에 허점이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민주당 모 협의회장(동 조직책)은 시민을 상대로 "순천시청에 취직 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1천만 원을 받았다가, 취업이 수포로 돌아간 뒤 수개월이 지난 후에야 뒤늦게 돈을 되돌려 줘 물의를 빚었다. 당시 사건으로 시청 관계자는 '대기발령'을 받았으며, 해당 사건은 시가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같은 시기에 순천시 왕지동 웅방산 대동마을(왕지동 산44-2번지)에 '태양광개발'을 두고 민원이 발생했다.

민원발생 요인은 20대 업자가 현직 순천시의원의 아들로, 해당 부지를 증여 받아 태양광개발을 하면서, 마을주민들이 모르는 사이 1년 전(2018년7월10일자)에 허가를 받아두었다가, 올해 5월에 토목공사를 하면서 불거졌다.

그리고 태양광개발 관련 민원에 따른 취재과정에서 불거진 '사전재해영향성검토보고서' 허위‧조작 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허위‧조작 의혹은 "설문에 응했던 사람이 유령인물일 의혹"이다.

이에 이를 둘러싼 마을사람들의 이의제기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감사원은 지난달 20일 감사에 착수했다.

마을사람들의 민원과 허가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서울서 회사에 다니고 있는 20대 개발업자는, 마을 이장에게 딱 한 번 전화를 하여 "미안하다"고 말했을 뿐(이장 전화인터뷰), 순천에 거주하고 있는 업자의 부모들은 단 한 번도 마을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민원을 들어보려 하지 않고 있다.

특히, 20대 업자의 부모 중 한 사람이 지난해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에서 '여성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된 현직 시의원이다.

때문에 '여성전략공천'을 받은 민주당 A 시의원을 향해 "자신의 아들사업에 불거진 민원으로 자연마을 사람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외면하고 있어 불쾌하기 짝이 없다"는 비판과 원성이 커지고 있다.

◆ 민주당 지역위원장 책임론으로 번질 조짐

대동마을 주민들은 "업자 엄마가 현직 시의원인데다, 왜 민원이 발생했는지 소식을 듣고 있을 것임에도,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서 "시의원이 이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우리를 완전 X무시 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깔아뭉갤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대동마을 청년회 일부회원들은 "이거야말로 시의원의 '갑질' 행태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민원을 무시하는 이런 사람을 '여성전략공천'을 왜 줬는지 모르겠다"고 원색에 가까운 비난성 불만을 서슴없이 토로했다.

청년회원들은 "우리마을이 어른들이 다수이고 전체 숫자가 얼마 되지 않다보니, 우리를 아주 얕잡아보는 행태가 아니고서는 납득이 잘 안 된다"며 "민원에 귀를 기울여야 할 현직 시의원이 이렇게까지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은 민주당이어서 그런 것이냐"고 당으로 비판과 성토가 옮겨 붙고 있다.

한 청년회원은 "주민들에게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것도 너무 한데..."라면서, "민원이 제기되면 응당 목소리를 들어봐야 당연하고, 시의원이라면 더욱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태양광개발업자의 부모인 A 시의원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순천지역 청년연합회까지 파장이 확산되면서, 비판여론은 민주당을 향해 번져가는 양상이다.

순천지역 청년연합회장은 서갑원 지역위원장을 만나, "대동마을 태양광개발 관련, A 시의원이 대동마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탓에, 대동마을 청년회원들과 마을 주민들은 무시당했다는 불만이 고조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청년연합회 일부회원은 "지역위원장은 시도의원들을 관리감독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자기 자식이 관여된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주민들의 반발에, A 시의원이 민원을 들으려하지 않고 외면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민주당에도 좋을 것이 없다"고 질타했다.

청년회원들은 "이는 민주당이 텃밭이라는 자만에 빠진 모습처럼 비쳐져 보기에 좋지 않다"면서 "지역위원장이 조직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할 부분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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