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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전 순천시의원, "허석 순천시장 혐의, '횡령' 아닌 '상습사기'" 주장

"허 시장, 입장문 통해 '횡령 주장' 물타기 의도 드러내"
2019. 07.25(목) 14:40확대축소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이 허석 순천시장이 검찰에 의해 기소된 사건과 관련, 7월24일 오후 2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발인으로서 허석 시장 입장문에 대해 재반박을 하면서 시장직 사퇴를 주장했다]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박성근)에 의해 기소된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자, 24일 고발인인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이 즉각 재반박을 하고 나섰다.

검찰은 23일 허석 순천시장을 사기혐의로 기소했다. 또한 허 시장이 지역신문 대표시절 편집국장을 지냈던 A(53) 씨와 총무 B(44) 씨 등 총 3명을 같은 혐의로 공동 기소했다.

이에 허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기금을 횡령한 것처럼 매도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허 시장은, "이유야 어찌되었든 시민들께 걱정을 끼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시민과 함께 새로운 순천 만들기를 흔들림 없이 계속할 것이며, 재판을 통해 진실과 정의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허 시장은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한 혐의 '사기'를 '횡령'으로 표현했다. '사기'와 '횡령'이 엄연하게 구분되고, 죄의 성질과 그 형량이 다름에도 혐의를 슬쩍 바꾼 것이다.

그러자 고발인 이 전 시의원은 다음날인 24일 즉각 기자회견을 통해, 허 시장이 밝힌 입장에 대해 자신이 경찰과 검찰조사 과정에서 임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조목조목 재반박했다.

이 전 시의원은 특히 허 시장이 주장한 '후원금'이라는 부분에 대해, "회사를 위해 사용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쌈짓돈처럼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한 이 전 시의원은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검찰이 허 시장에게 적용한 혐의가 단순 사기가 아니다"면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한 것이기에 '상습사기'를 적용했다"고 밝히며, "상습사기를 '횡령'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전 시의원은 허 시장 고발과 관련, 순천시민의신문 전문위원 활동계기부터 통장을 인지하게 된 경위와 고발을 하게 된 입장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허 시장과 이 전 시의원이 향후 법정에서 벌일 치열한 공방이 벌써부터 시작된 것이다.

한편,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무소속 조충훈 후보에게 석패했다. 그리고 2018년 재도전하여 민주당 경선에서 조충훈 후보와 재격돌해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공천을 받아 시장에 당선됐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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