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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세상] 허새롬의 'Movie 나들이' (14)

인생은 아름다워(1997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가장 참혹한 지옥에서도 가족의 사랑은 꽃을 피운다.'
2019. 08.02(금) 15:10확대축소
[허새롬 영화평론가]
[영화 읽어주는 사람=허새롬 평론가] 1999년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음악상, 외국어영화상, 제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 62개 수상에 빛나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22년 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천재적인 코미디 배우인 노베르토 베니니의 감독과 각본, 주연을 맡은 세계 영화사에 남을 ‘인생은 아름다워’를 감상하는 여정을 함께 떠나본다.

영화는 2차 대전 당시 나치가 운영한 유태인 수용소에서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헌신하는 주인공 귀도(로베르토 베니니)의 사랑을 코믹하게 담아내고 있는데 인간의 가장 추악한 내면을 여과 없이 드러낸 나치의 수용소를 배경으로 가족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려낸 감독의 천재적인 상상력의 무한함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시골총각 유태인 귀도는 로마에 상경해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 도라(니콜레타 브라스키)를 만나게 되는데 귀도는 재치와 유머로 그녀의 마음을 얻게 되고 결혼과 함께 아들 조수아(조르지오 칸타리니)를 얻게 된다.

귀도와 도라, 조수아 세 사람의 아름다운 인생은 어느 날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독일군에 의해 산산이 부서지게 되는데 독일의 유태인 말살정책에 의해 귀도 가족은 수용소에 끌려가게 되고 죽음을 기다리는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유태인이 아닌 귀도의 아내 도라는 가족과 운명을 함께하기 위해 수용소로 함께 끌려가는 것을 선택하게 되는데 마치 지옥 같은 유태인 수용소에서 귀도와 유태인들은 그들 미래의 희망인 조수아를 살리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는데, 귀도는 아들 조수아를 숨바꼭질 놀이라며 독일군의 눈을 피해 수용소에 숨기는데 성공한다.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온갖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아들을 살려내기 위해 때로는 우스꽝스런 몸짓과 표정으로 조수아를 대하는 귀도의 연기에도 관객이 못내 웃음을 짓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인생이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귀도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그들 모두의 운명을 아들 조수아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 수용소는 캠프장이며 독일군의 눈을 끝까지 피하게 되면 점수 1,000점의 보상으로 탱크를 상품으로 받게 된다며 아들을 죽음으로부터 끝까지 보호한다.

수용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지만 아들 조주아는 아버지 귀도의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죽음의 수용소에서 탱크를 받기 위한 혼자만의 우스꽝스런 숨바꼭질 게임을 이어가는데 그 모든 과정을 지켜봐야 하는 관객은 그저 소리 내지 않는 가슴으로, 가슴으로만 아파해야 한다.

결국 귀도와 유태인들의 지혜로 귀도의 아내 도라와 조수아는 유태인 수용소에서 최후까지 생존하게 되지만 그들을 지켜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장 귀도는 그들과 생존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조수아가 연합군의 탱크에 오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결국 귀도는 그의 약속대로 조수아에게 탱크를 상품(?)으로 선물하고 지옥같은 수용소에서의 시간을 아들에게 아름다운 인생의 기억으로 남기는데 성공한 것이다.

감독이자 배우인 노베르토 베니니는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참혹하고 잔인한 장소인 나치 수용소를 가족에 대한 헌신과 사랑이 결국 희망으로 실현되는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더욱 위대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인생은 아름다워(1997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영화 포스터]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 chadol999@hanmail.net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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