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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조솔 조각전 개최 - '본질로의 회귀' 주제로 무등갤러리서...
2019. 08.13(화) 13:11확대축소
"나는 그의 작품의 특징을 '고전적 아름다움'이라 부르고 싶다."

[변길현/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2004년도 1월.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여러 작가들과 함께였지만 그는 늘 점잖았다. 무게감과 예의가 있었다. 동창회에 가보면 알 수 있는 일인데, 일반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작가들도 여럿 모이면 스타일이 다 다르다.

목소리를 높여서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오로지 작업에만 매진하는 사람도 있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작품 활동보다 단기간의 목적에만 충실한 사람들도 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색깔의 차이일 뿐이다. 삶의 모습들이 다른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조솔 작가의 작품은 우리에게 조각의 근본, 아름다움의 근원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모뉴먼트-장식예술을 전공하고, 러시아의 레핀미술아카데미에서 조소를 전공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의 조각의 특성은 역시 근본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을 작가가 직접 '본질로의 회귀'라 지은 것은 조각의 본질이 조솔 작가의 특성임을 작가 또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조각의 본질은 조형의 아름다움이고, 그는 한국의 현대 조각가 중 조각의 본질에 충실한 대표적 작가이다. 나는 그의 작품의 특징을 '고전적 아름다움'이라 부르고 싶다. 인체를 조형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입체작품에 있어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문화상품 같은 조각 작품들이 범람하는 현대에 묵직한 노동의 힘으로 조각의 본질을 보여주는 조솔 작가의 작가 정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작가라는 단어는 이런 예술가에 붙일 수 있는 고급한 호칭이다.

전시회 준비를 위해 방문한 그의 작업실은 그가 직접 뼈대를 세우고 벽면과 지붕을 붙여 지은 것이었다. 어릴 적 꿈꾸던 나무위의 집처럼, 그의 꿈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조각가로서의 그의 본질, 그의 아름다운 고전적 감각은 지금 현재에도 생명력을 발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그 자체가 고전이 될 것이다.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본질로의 회귀'라는 주제로 조각가 조솔의 조각전이 펼쳐진다.

오는 8월15일(목)부터 21일(수)까지 무등갤러리(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 18-1)에서 개최되는 이번 조솔 조각전의 오프닝은 15일 오후 3시~6시까지 프리 오픈(free open) 형식으로 실시된다.

조솔 작가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어등대로 577번길 46 작업실에서 작품활동 중이며,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조소전공)를 졸업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국립 마논-위구르 예술대학원에서 모뉴멘트-장식예술전공 과정을 졸업하고, 러시아 성-뻬쩨르부르그 국립 레핀 미술아카데미 조소과에서 수학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원, 전국 조각가 협회원, 남도 조각가 협회원, 전남 조각회원,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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