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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인권·평화 박람회 개최

10월 말부터 한 달간 민주인권기념관서 대한민국 100년 아우르는 대규모 행사 열어
2019. 10.28(월) 22:10확대축소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 展-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포스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1919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아우르는 '민주·인권·평화 박람회'가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민주·인권·평화 박람회 개막식을 29일(화) 오후 3시 민주인권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주·인권·평화 박람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가 개최되는 남영동 대공분실(現 민주인권기념관)은 6·10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난 비극의 현장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전환점이 되었던 6·10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박람회는 10월29일(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30일(토)까지 한 달 간 전시,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전시 오프닝을 겸한 박람회 개막식은 29일 오후 3시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 "민주주의 100년사를 아우른다"…'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展-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전시 개최

박람회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展-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전시는 10월29일(화)부터 11월30일(토)까지 민주인권기념관 본관 2, 3, 4층 전시실과 별관 1층 전시실 등에서 진행된다.

안상수체로 널리 알려진 안상수 디자이너(파주타이포그래피학교 교장)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 머리말관', '독립운동관', '반독재투쟁관', '노동100년관', '시민과관' 등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1919년부터 2019년까지 100년 간 국민이 이끌어 온 대한민국 민주화의 흐름을 사진, 인포그래픽, 디지털 매체 등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별관 1층에 마련된 '전시주제관'에서는 '우리 헌법의 역사와 민주주의'란 주제로 1919년 3·1운동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지혜로 일군 민주주의를 헌법 변화와 주요 사건으로 살펴본다. 해당 전시장에는 민주주의 100년 연표(국내외 민주주의 주요 사건)와 민주주의 100장면 슬라이드 영상이 상영되며, 헌법 주제방에서는 임시헌장, 제헌헌법을 거쳐 총 11번 개정한 대한민국 헌법 역사를 돌아보는 코너도 마련된다. 또 임시정부 당시 임시헌장, 건국강령의 제정을 주도한 조소앙 선생 육성 연설과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다.

본관 4층에 마련된 '독립운동관'에서는 '민주주의의 출발,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일제 강점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가는 국민에게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물으며 나라 안팎에서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기미독립선언서' 원문과 해석본, 좌우합작 독립운동사, 독립운동 전체 흐름 도표 등을 통해 돌아보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본관 3층은 '독재의 그늘과 시민의 저항'이라는 주제로 '반독재투쟁관'으로 꾸며진다. 민주국가의 독재는 저항을 부른다. 독재는 분단, 사상, 빈곤, 혼란의 명분을 내세우고 공권력의 철권을 휘두르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하지만, 국민의 가슴속에 살아 움직이는 민주주의 정신은 어떤 명분에도 어떤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으며 민주주의 그 자체의 실현을 향해 나아간다. 해당 전시실에서는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진 독재정권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쟁취한 국민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더불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의 '망각기계' 연작 시리즈 또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같은 층에 설치된 본관 3층 '노동100년관'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의 100년'이라는 주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일에 대한 기록을 '노동 100년 연표'로 되돌아보고, 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마주하는 공간이 구성된다.

마지막 전시관인 '시민관'은 '민주주의의 미래, 시민'이라는 주제로 본관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21세기, 시민은 민주주의의 주체가 되었다. 법의 지배를 받는 통치의 대상에서 악법의 개정과 폐기를 주도하고 새로운 시대를 구축할 법의 틀을 잡는 주권의 행사자가 된 것이다. 이번 전시관은 1987년 6·10민주항쟁 이후 변화한 시민운동과 법 개정 과정을 살펴보고, 새로운 민주주의의 미래를 구상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전시와는 별개로 민주인권기념관 마당에는 촛불을 상징하는 조명물 '온-꽃불'이 설치되어 관람객을 만난다. '온-꽃불' 조형물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100년의 역사 속에서 희생한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100개의 등불 상징으로 제작됐으며, 전시 기간 내내 저녁마다 불을 켜서 관객을 만나게 된다.

전시 총감독을 맡은 안상수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 100년 역사를 100장면 사진과 150여 종의 기록물을 액자에 담아 갤러리 형식으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 민주주의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장소가 될 이곳 민주인권기념관에 부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전시를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월요일 휴무)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 전국의 독립, 민주, 시민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민주주의 100년 대동한마당' 등 개최

11월26일(화)부터 27일(수) 2일 동안 민주인권기념관 일대에서는 '민주주의 100년 대동한마당'이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전국의 독립운동 및 민주화운동기념사업 단체, 시민사회 단체 등 30여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참가 단체들은 '독립·민주·인권'을 주제로 각각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게 된다. 행사 당일에는 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퀴즈 대회 '대한민국 민주주의, 독립운동부터 촛불집회까지(26일 진행)'와 함께,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함께하는 '김장나눔 품앗이(27일)' 등이 진행되어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서울평화포럼, 경계횡단포럼 등 다양한 학술 포럼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를 주최한 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바탕이 되는 민주주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3·1만세운동과 그해 4월 출범한 임시정부 수립으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며 "부디 이번 전시가 100년 동안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우리 시민의 노력을 다 같이 보고 들으며, 가슴 속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인권·평화 박람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사업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지난해 12월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경찰청으로부터 이관받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민주 인권 평화 박람회 포스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hktimes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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