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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광주은행장 2020년 신년사 [전문]
| 2020. 01.02(목) 2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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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 경자년은 ‘흰 쥐’의 해입니다.
동물 중에서 쥐는 꾀가 많고 영리하다고 하며, 생존과 번식능력이 탁월하여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하여, 오늘의 광주은행을 만들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신 광주·전남 지역민과 고객님 그리고 영업 현장에서 은행 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흘리는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의 붉은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모두가 소망하시는 꿈을 꼭 성취하여 2020년에도 풍요로운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9년은 저를 비롯한 광주은행 임직원 모두에게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 시현이 예상되며, 무려 59년 만에 목포시 금고를 유치하고, 32년 만에 광산구 금고를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역내 공공금고 신규 유치와 수성은 우리의 주 영업권인 광주·전남지역 점유율 제고를 위한 우리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 생각됩니다.
또한, 우리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글로벌모터스 3대 주주로서 260억원 출자,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한 해외진출 전기 마련은 광주은행 반백년 역사 중 가장 눈부신 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 국내 경제는 2% 내외 수준으로 작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험난한 2020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은행산업은 작년보다 올해가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어느 해보다 가장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로 대표되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가 더 나빠진다면 영업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 역시 우리에게는 큰 역경이 될 것입니다.
DLF 사태가 촉발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는 각종 규제 준수 및 내부통제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여 금융회사의 윤리적 책임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픈뱅킹과 혁신금융 강화로 인한 핀테크 기업의 역습, 새로운 경쟁자인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거부할 수 없는 것으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요구됩니다.
올해는, 크나큰 위기에 맞서 우리 모두의 역량 집중이 필요한 때라 생각되며, 가장 믿음직스러운 존재는 우리 고객, 우리 지역, 그리고 우리 임직원 자신입니다.
경영환경이 좋아지길 기다리기보다, 경쟁자를 탓하기보다, 우리 자신의 역량으로 이 위기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위기가 곧 기회이듯 조직의 모든 역량과 자원의 재구축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2020년 한해를 광주은행이 고객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우수한 경영성과도 함께 만들어내 고객과 지역과 동행하며 사랑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새겨야 할 네 가지 경영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광주·전남지역 영업력 강화입니다.
우리는 광주은행입니다.
은행 명칭에도 나타나 있듯이 우리는 광주 그리고 전남 지역민의 간절한 염원으로 태어났습니다.
52년의 역사 속에서 광주·전남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지금까지 全 임직원은 각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그 결과, 지역민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은행으로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지역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되어, 지역 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 대표은행인 우리가 여기서 주저 앉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는 광주·전남 지역 영업력 확충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입니다.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여 지역경제 선순환을 지켜나감과 동시에 우리의 지역 내 영업기반을 더욱 강화하여 향후 2022년말까지 3년 이내에 광주지역 여수신 M/S는 4%p 증대를 통해 35%를 달성하고, 전남지역 여수신 M/S는 6%p 증대를 통해 20%를 달성하여 진정으로 우리 지역에서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별 기관별 맞춤형 전략으로 공공금고를 수성 및 신규 유치하고 지역 내 산단, 지자체, 보증재단과의 협약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활동고객과 VIP고객 증대를 위한 특별대책반을 전행적으로 운영하여 지역 내 영업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겠습니다.
지난 24일 이 같은 의지를 담은 조직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지역개발금융부를 신설하여 지역에 대한 금융서비스 지원을 강화하였으며, 지자체 1금고 역할을 수행하는 5개 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시켜, 지자체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유관기관에 대한 관계를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광주은행의 변치않는 뿌리는 광주·전남 지역임을 항상 기억하고 우리 본연의 가치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임직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둘째, 내실있는 질적성장입니다.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되고, 은행산업 또한 성장 한계에 직면하는 등 올해의 경영환경이 굉장히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업기반을 견고히 지켜나감과 동시에 우량자산을 확대해 위기상황에서도 견고하게 버틸 수 있는 기초체력이 강한 은행이 되어야 합니다.
은행과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지켜나가고, 우량 중소기업대출과 소매신용여신 증대를 통해 내실있는 질적 성장에 우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높아지는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어느 해 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지역경제의 구조적 침체에도 불구하고 광주은행의 자산건전성은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다른 의미로는 그간 이어온 저금리 시대에서 부실 자산이 수면 아래 잠복된 착시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자산 건전성 관리는 우리의 생존과 성장의 주춧돌과 같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위험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만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위험은 물론이거니와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여 100년 은행으로의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어 갑시다.
셋째, 미래성장동력 발굴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생존하는 은행이 100년 은행이 될 것이며, 흐름에 뒤쳐질수록 생존에 대한 노력과 자원 투입은 늘어나지만 결국 시장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생존을 위해서, 그리고 영속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두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디지털혁신 전략 스펙트럼을 채널 및 서비스 중심에서 전 업무로 확대하여 내부역량 개발과 외부 협업을 통한 新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수도권 新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광주·전남 연고 기업 및 출향민 거주 지역에 대한 새로운 점포 신설 등 시장 환경에 맞춘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점포 전략을 추진함은 물론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전용 상품을 적극 개발하여 수도권 영업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미래성장동력 발굴은 비단 담당부서만의 것이 아닌 전행적인 과제이며, 전 임직원의 책무입니다.
100년 은행의 역사를 이어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행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동반자 역할과 포용금융의 실천입니다.
광주․전남 대표은행이라는 명칭은 지난 52년 동안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결과이며 우리가 꼭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지만, 단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광주․전남을 주 영업권으로 하는 광주·전남 대표은행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지역민들께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며, 특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소상공인 및 서민에 대한 포용금융 실천에 더욱 매진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지역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각종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함은 물론 문화․체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과 소외계층 후원, 금융교육 및 청소년 장학 사업을 적극 실시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에도 여느 해처럼 지역과의 상생․동행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 드립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여러분 자신, 전 임직원 그리고 광주은행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의 극대화가 필요합니다.
중국 한나라 황제인 무제에게 학자이자 정치인인 ‘동중서‘가 올린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제도 개혁을 제안한「현량대책」에서 “거문고 소리가 조화롭지 못한 것은 울이 해이해진 연고이니 반드시 줄을 풀어서 고쳐 다시 매주어야만 제대로 연주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올해처럼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에는 ‘동중서‘가 전한 말처럼 전 임직원이 거문고 줄을 다시 견고하게 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의지로 과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이 시작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올해의 슬로건을 “Only One Way, Rebuilding KJB“로 했으며 이를 위해 세 가지 실천운동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One-Stop 스피드경영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영업기회 포착으로 변화에 대응“ 한다는 의미이고, One-Step 고객중심경영은 “한걸음 더 가까이 고객과 지역민 에게 다가간다“는 의미이며, One-Spark 열정 리더십경영은 “나부터 시작하는 열정 에너지로개인과 조직의 능동적 변화와 혁신을 추진“ 하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임직원과 함께 지혜와 열정 그리고 주인의식을 앞세워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에 도전하기 위해 쉬지 않고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항상 영업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고, 뛰어다니며, 여러분 곁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은행장이자 선배로서 솔선수범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주사와도 유기적인 협업체제를 공고히 하여 시너지를 확대하는 한편,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19대 이성욱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과도 상생파트너십을 발휘하여 노사 상생의 기업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은행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수행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일
은행장 송종욱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