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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립 청소년 교향악단 8년 만에 폐지

행정 낭비요인 최소화 및 업무 효율성 극대화
2020. 02.10(월) 15:25확대축소
[순천시청 전경]
[한국타임즈 순천=권차열 기자] 전남 순천시(문화예술회관)는 2013년 4월에 창단된 시립 청소년 교향악단을 2021년부터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행정 낭비요인 최소화 및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을 폐지하고, 청소년 대상 '음악 영재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현재 관내 학교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지휘자와 단무장, 12명의 지도강사와 49명의 단원 등 총 6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타 지역에 거주하는 강사 및 단원은 25명으로 단원의 약 40%를 차지한다.

지난 7년 동안 13회의 정기공연과 16회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으나 인건비, 공연비 등으로 총 18억6천만원의 많은 예산이 소요됐고, 2020년에도 인건비등으로 3억8천만원의 예산이 편성돼있다. 전국적으로 시립청소년 교향악단 예산은 1억~2억원인데 비해 순천시는 3억~5억원으로 타지자체에 비해 예산지출이 높은 편이다.

단원들의 경우도 해마다 20여명 이상의 탈퇴와 신규 입단이 반복되는 등 단원들의 평균 재직 연수 2년 미만이 70%를 차지해 단원들의 교체율이 높아 음악수준의 향상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정기공연에서는 성인 객원단원을 채용해 공연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초, 중학생 단원이 80%를 차지하고 있어 본연의 연주 활동보다는 악기에 따라 강사 12명이 소수단원 1~5명 정도를 지도하는 개인교습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악단으로 순회공연이나 지역행사 등에 참여가 어렵고, 관외지역 학생이 30%, 관외거주 지도강사가 80%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시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국 246개 지자체중 청소년 교향악단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12개뿐이며, 이중 서울시와 과천시는 청소년 교향악단을 성인 오케스트라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이에 순천시 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예산 절감과 효율적 예술단 운영을 위해 2020년 12월31일을 마지막으로 시립청소년 교향악단 폐지하고, 향후 악기 연주에 실력있는 청소년 육성을 위해 음악영재아카데미를 2021년 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순천시내 11개 학교에서 운영중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 chadol999@hanmail.net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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