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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해룡면 사회단체, 선거구 획정에 강한 불만 표출

순천 해룡면 사회단체 "우리가 첩살이를 해야 하는가"
낙선운동과 민주당 '권리당원' 탈퇴 바람불 것
2020. 03.10(화) 10:05확대축소
[제21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 반대하는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
[한국타임즈 순천=권차열 기자] 전남 순천시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가 9일 면사무소 2층 주민과의 대화방에서 제21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모임을 갖고, "우리가(해룡면민) 첩살이를 해야 하는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당초 순천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은 순천시가(지난 2월 기준 인구 281,000여명) 선거구 상한선 27만 명을 넘겨, 선거구가 분구(2개)돼 국회의원 2명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7일 국회(여야 3당)는 인구 55,000여 명이 넘는 순천시 해룡면을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붙이는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 시켜, 순천시민이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를 뽑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는 9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와 추후 대처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임종기 전남도의원은 "국회의원들이 국회의원을 도둑질 한 것이다"며, "인구 상한선을 넘은 순천시민은 국회의원을 2명 뽑아야 한다"고 밝히고, "이번 선거구 획정은 여야의원들의 야합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는 순천시민(해룡면민)을 (광양으로)이민을 보낸 것이다"며, "우리를 첩살이 시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성토 하는 등 여당과 야당 국회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또한 일부 회원은 "선거를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거친 표현도 있었으나, "선거법(운동) 저촉 등 법률에 위반하는 행위는 할 수 없으므로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도시의원과 일부 사회단체 회원이 서울로 상경해 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를 만나려고 했으나, 접견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미 결정된 것으로 번복하기는 힘들다"라는 등의 말과 함께 "전략공천은 위원중 한사람이지만 전략공천을 반대한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지난 20여 년간 전략공천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상경한 박계수 순천시의원은 "당에서는 완전히 1회용이다. 이번 선거만을 위해서 갈라놓은 것이다. 국회의원이 뽑히고 나면 지역구가 다시 합쳐 질 것이다"라는 말과 "해룡면민을 제외한 경선(광양·곡성·구례)을 불법이다. 어떤 후보자가 이의를 제가하면 무효가 될 것이다. 아마 해룡면민을 포함해서 경선이 이뤄질 거 같다"라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사회단체협의회는 이번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10일, 오전 10시 있을 순천시 사회단체 궐기대회에 참여해,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고 순천시민과 함께 투쟁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지역 내에 현수막 등을 설치해, 이런 불합리하고 부당한 행위를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룡면 일부 단체와 시민들은 "낙하산(전략공천) 낙선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야 한다"며, "순천 시민의 바람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며, 민주당 후보 낙선운동과 권리당원을 탈퇴해야 한다는 바람이 불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 chadol999@hanmail.net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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