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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방사광가속기 '나주' 최적지…안전·확장·편의·균형성 모두 갖춰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타지역보다 공사기간 2년 단축, 공사비도 크게 절감
이용자와 과학계 의견 반영, 최고의 연구환경과 서비스 제공 체계 구축
호남권 인구 절반 250만명 서명, 학생이 쓴 유치 청원에 9만명 동참
2020. 05.05(화) 13:58확대축소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부지 안전성과 미래 확장성은 물론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가속기 효과 극대화를 위한 지자체 지원 의지가 뚜렷한지 등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나주는 이런 점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지다. 현장에 와서 직접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열띤 유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호남권을 신산업 성장축으로 육성해 국가 혁신성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목표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거라고 기대를 표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과도 밀접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나주에 위치한 광주·전남 빛가람혁신도시 일원을 방사광가속기 조성 지역으로 선정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2개 광역 지자체가 힘을 모아 조성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우수사례로 꼽힌다.

5년 만에 430개 기업 유치에 성공했으며, 한전공대 설립을 확정한데 이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전국 어느 곳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나주는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고속철도 역사에서 시설까지가 8분 거리로 후보지들 중 가장 가까워 연구원들이 실제 이용하는데 가장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예정부지는 혁신도시와 바로 연접해 있으며, 5.5km 인근에 인구 150만명의 광주광역시가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생활, 교육, 의료여건 면에서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자랑한다.

'코로나19'로 청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적 청정 지역인 전남의 우수한 먹거리와 볼거리는 연구자들에게 최상의 연구환경이 될 수 있다.

나주는 안전성과 확장성 면에서도 타 지자체에 비해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화강암 기반으로 진동, 소음,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전혀 없다. 특히, 가장 중요한 지진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기상청의 자료가 확보된 50년간 3.0 이상의 지진이 단 3회로 충북, 경북 등 타 지자체보다 월등히 적다.

가속기 구축이 약 1조원이 투입될 초대형 국가시설임을 감안해 가속기 구축 효과 극대화를 위한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인 만큼, 미래 확장을 대비한 부지확보도 중요하다.

나주는 가속기 부지 외에도 인근 클러스터 부지 등 160만평의 부지가 있어 가속기 관련 추가 연구시설 및 사업체 부지 등 확장이 용이하다.

김 지사는 "고도차가 커 부지 개발이 어려운 타 지역과 다르게 나주 예정부지는 표고 30m 이하가 약 90%인 평지로 부지 평탄화 등 공사가 쉽다"며 "가속기 시설을 짓기 위해 필요한 부지 공사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하는 등 신속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2년 이상 공사기간을 단축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난 재해 등 위험요소를 고려할 때 시설 안전성 측면에서 국가 중심시설은 전국에 골고루 분산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 지역에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연구시설을 중복해서 설립하는 것은 효율성이 낮아, 이미 가속기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 충북권역보다는 호남권에 입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입장이 많다.

일본뿐만 아니라 스웨덴, 독일 등 해외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 성장가능성 등을 중시하며 지방 위주로 분산 배치하고 있다.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접근성에 대한 차이가 거의 없는 가운데,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가속기 이용 효과 극대화를 위한 연구지원 시설과 프로그램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한다.

전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가속기 이용자 실태를 분석, 원스톱 연구 분석 체계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용자들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파격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게스트하우스, 기업지원센터 등 이용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주를 방사광가속기 연구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전남도는 이 외에도 가속기 이용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이러한 전남도의 지원 노력에 전국 기업체와 대학교 등 예비 이용자들이 방사광가속기 이용을 위해 벌써부터 줄을 서고 있다.

전남도는 산업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700여개의 기업과 방사광가속기 공동 활용 협약을 맺고,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반도체 산업부터 에너지, 바이오헬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국가전략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건국대, 경상대, 창원대, 울산과기원(UNIST) 등 전국 각지 대학교는 물론 서울대 병원 등 주요 대학 병원과 한국화학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 53개 연구기관들도 방사광가속기 공동 활용 협약에 참여했다.

전남도의 혼신의 힘을 다한 유치 노력에 시도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도 힘을 모으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를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이 한 달 만에 250만 명을 돌파했다. 호남권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놀라운 숫자다.

뇌과학 분야를 공부중인 한 대학생의 가속기 호남권 유치 청원에는 일주일 새 9만여 명이 동참했다. 가속기 유치를 위한 지역민들의 염원과 절실함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

호남권에서는 지난 10년간 국가 대형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국정과제인 한전공대 설립과 연계해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방사광가속기 유치 내용이 포함된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이 국무회의에 보고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도정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쏟아 부었다"며 "이제는 공정한 평가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공정한 평가만 이뤄진다면 안전성·확장성·편의성·균형성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어느 곳보다 이용자들의 편의와 방사광가속기 연구 효과 극대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 의지가 뛰어난 나주가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김 지사는 "호남권 국가대형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지난 10년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을 때가 됐다"며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하고 "반드시 유치해 국가 과학기술 백년대계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5월 중 발표 평가와 현장 평가를 통해 후보지를 확정한 뒤 오는 2022년부터 구축에 들어가 2028년부터 방사광가속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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