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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 함평군수 취임 100일…남은 임기 급여 2억 기부 약속

행정도 효율성 중시해야…국회·중앙부처·전남도에 최대한 예산지원 요청
최우선 과제인 '경제 살리기'는 1차 산업에 2·3차 산업 함께 버무려야
관광산업은 미래 먹거리, 체류형 관광은 선택 아닌 필수
군정의 궁극적 가치는 군민 행복‧복지‧교육에 소홀해선 안 돼
2020. 07.22(수) 16:45확대축소
[이상익 함평군수. 사진=함평군 제공]
[한국타임즈 함평=양수녕 기자] 지난 4·15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1년여의 군정 공백과 코로나19 등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초반 임기를 시작했지만 '군수 관사 폐지', '열린 군수실 운영' 등 약속한 공약사항들을 차례로 실현시키며 빠르게 조직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특히, 최근에는 조직개편 관련 시행규칙 전부개정안을 확정하면서 지역개발과 도시계획, 각종 공모사업을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분산돼 있던 축제업무를 축제엑스포사업소(가칭)로 통합하는 등 민선7기 후반기를 뒷받침할 효율적인 조직체계도 구축했다.

이 군수는 "지난 100일 동안 감염병 비상상황을 감안해 되도록 현장 활동은 최소화하면서, 지역 현안과 군정 전반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하반기부터는 최근 확정지은 6대 분야 65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함평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이상익 함평군수 모습. 사진=함평군 제공]

■ 행정도 효율성 중시해야…국회·중앙부처·전남도에 최대한 예산지원 요청

앞서 이 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각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군이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역점 시책사업들을 '시급성'과 '경제성' 등을 기준으로 꼼꼼하게 재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이제 군 정책도 철저하게 경제성을 따져 수립돼야 한다"며 "예산 집행도 과거의 단순한 제로섬(Zero-sum) 방식이 아닌 생산성과 경제적 수익 등이 바탕이 된 효율적인 방식으로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초에는 민간인이 주축이 된 공약이행평가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경제, 농업, 관광 등 총 6대 분야 65개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주요사업은 ▲ 빛그린산단 근로자 주거단지 조성 ▲ 축산클러스터 연관 공공기관 유치 ▲ 함평천지 둘레길 조성 ▲ 함평만 해안도로 조성 ▲ 4‧4‧8 함평체험 프로젝트 ▲ 스포츠타운 조성 ▲ 지역 인재 대학등록금 지원 확대 ▲ 함평천지복지재단(가칭) 설립 등이다.

현재는 각 공약사업 중 실현 가능성이 높은 우선 추진 사업들을 추려 관련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다.

특히 재원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구체적인 연도별 시행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전남도와 중앙부처 등에 최대한의 예산지원을 꾸준히 요청할 방침이다.

■ 최우선 과제인 '경제 살리기'는 1차 산업에 2·3차 산업 함께 버무려야

이 군수는 "답보상태인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전략으로는 산업 인프라 구축, 정주기반 조성, 유망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 준공을 앞둔 월야 빛그린 산단에 '광주형 일자리'와 연계한 195개 유망 기업(첨단·부품·소재)을 유치한다. 지역 유치에 사활을 건 근로자 주거단지 조성과 도시가스, 주거근린시설 등의 산단 배후단지 조성사업도 광주시·LH·전남도 등과 적극 협의에 나선다.

이밖에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실내체육관, 광역버스 노선 등 도심형 생활 인프라를 조성하고 투자유치진흥기금 확충, 투자유치 보조금 지원, 물류 도로망 확충 등 친(親)기업적 산업 환경도 관련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지역의 근간인 농·축산업은 친환경·유기농 생산에 중점을 둔 현재의 기조를 당분간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유통구조와 관련해서는 "온라인 마켓, 전국 직거래장터 등을 활성화하는 가운데 농산물가공센터를 군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다소간의 변화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축산업은 기존에 선정된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로 인해 조세와 건폐율 등 총 73종의 규제 특례 혜택을 받는 만큼 올해 말 마무리되는 명암축산농공단지와 최근 이전을 확정지은 축산자원개발부를 연계해 국가 단위 축산정책 사업을 적극 유치한다는 생각이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축산업 발전 마스터플랜' 수립과 '축산클러스터 육성 조례' 제정에 착수해 대규모 육가공 기업, 축산 창업 교육기관, 관련 연구기관을 지역에 유치하고 정부에도 국토종합계획 반영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국립축산과학원 현장 방문 모습. 사진=함평군 제공]

■ 관광산업은 미래 먹거리, 체류형 관광은 선택 아닌 필수

문화‧관광분야에 대해서는 함평을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관광산업 자체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 비해 관광자원이 열악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이 군수는 공약으로 내세웠던 '4·4·8 함평체험 프로젝트'부터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산·바다와 모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동부 숲세권, 서부 해안권 등 권역별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내륙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자연생태공원 인근에 대동제 오토캠핑장과 자연생태숲길을 조성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용천사 권역은 3단계 관광개발 사업을 통해 주차장, 상가, 숙박촌 등 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힐링센터를 건립한다.

이미 잘 알려진 '나비축제' 등 지역축제는 함평축제관광재단을 새롭게 설립해 축제 준비를 전문화하고, 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은 인근 습지공원과 화양근린공원을 한데 묶어 중장기 국가공원 지정을 추진한다.

풍광(風光)이 아름다운 서부 해안권은 총사업비 325억 원을 투입해 10.82km에 달하는 함평만 해안도로를 오는 2026년까지 완공한다. 해안가 인근에는 돌머리 노을정원, 해당화권 치유정원, 안악 수국거리 등을 조성해 함평만의 이색적인 경관으로 채운다.

지역 대표 휴양지인 돌머리 연안도 올해 준공한 해수찜 치유센터와 갯벌생태체험, 오토캠핌장(카라반), 주포한옥마을 등을 연계해 전남 서남권 힐링 체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호텔·콘도·루지코스 등을 조성하는 9천억 원 규모의 사포관광지 개발 사업도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현재 전남도, 민간사업자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검토 중인 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역시 각종 전지훈련과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데 꼭 필요한 만큼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함평군 열린군수실 운영 모습. 사진=함평군 제공]

■ 군정의 궁극적 가치는 군민 행복·복지·교육에 소홀해선 안 돼

이 군수는 또 군민 삶의 질과 밀접한 복지·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구상을 밝혔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긴 호흡을 갖고 일관성 있게 관련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군수는 우선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함평천지복지재단(가칭)'을 설립해 노인‧여성‧어린이 등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통합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복지회관 건립, 보훈수당 인상, 다문화가정 지원 확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지역 인재양성의 마중물인 군 인재양성기금은 2030년까지 100억 원을 목표로 확대 조성하고 대학 등록금도 지역에서 초·중·고를 모두 졸업한 학생들에 한해 재정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군수는 "남은 임기 동안 받을 1억 9000여만 원의 군수 급여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기부방식이나 기부대상, 용도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함평천지복지재단(가칭)이나 군 인재양성기금 등에 기부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들보다 늦게 출발한 만큼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있어야만 치열한 지자체 간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다"면서 "앞으로의 2년이 향후 함평 발전을 좌우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 현안사업과 중장기 사업들을 잘 조율해가며 새로운 함평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양수녕 기자 ysn6313@naver.com        한국타임즈 양수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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