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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순 칼럼]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의 변화

COVID-19와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안전수칙 철저 준수' 뿐
2020. 09.10(목) 15:30확대축소
[오명순 한국타임즈 논설위원]
[한국타임즈 오명순 논설위원] 코로나19 관련 안내 문자가 수시로 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격상한 지역도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으며, 매스컴에서는 '코로나 19' 관련 뉴스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메인 뉴스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이다.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져 인적이 끊긴 거리와 폐업하는 가게가 늘어나 대량 실업이 야기되고, '마스크 쓰기 의무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자제는 물론, 학교 수업도 온라인 강의로 들어야 하고 교회조차 가서는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의 역사는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 나뉘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친구들과 만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식사를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이었는지를 '코로나19'는 새삼 깨닫게 만들었다.

병상과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뉴스가 연일 터져 나오고, 날마다 상황이 어떻게 바뀌는 지에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었다. 실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끊겨 현상 유지조차 어렵게 되자 줄지어 아예 폐업을 하기에 이르렀다.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어지고 실업자가 늘어만 가니 경제공황이 눈앞에 보이는 모양새다.

관광객이 사라지니 관광업계가 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며, 농어촌에서는 일손을 구하기가 더 어렵게 됐고, 이 또한 생계 위협으로 다가 올 것이다. 어느 곳 하나 코로나19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이처럼 코로나19는 경제, 사회, 교육 전반을 모두 장악하고 있다. 마치 누군가 보이지 않는 어떤 거대한 힘이 뒤에서 작동시키고 있는 것처럼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중국 우환지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하던 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저 감기처럼 좀 더 강한 바이러스 질환인가 보다 정도로만 인식했다. 나와는 무관한 먼 이웃나라 이야기인 듯 별다른 동요 없이 듣고 흘려버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그러나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가 키워드로 진행되고 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중국 우한 사태를 지켜만 보던 전 세계가 불안과 공포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 됐다.

우리나라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가 잠잠해져 갈 즈음, 이젠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잠시 긴장이 느슨해진 사이 '8.15 광화문 집회'로 인한 집단 감염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또 다시 온 국민이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잠시 안도하고 무뎌지는 사이에 제2의 코로나19 전국 확산은 우리 모두에게 다시금 불안과 공포감마저 조성하기에 이른 것이다.

연일 뉴스에서는 수시로 코로나19 상황을 생중계하는 현실에서, 시민들은 긴장과 불안 속에 확진자가 얼마나 늘었는지에 촉각이 곤두 세워지고,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외출을 삼가 달라는 정부 방침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19 전쟁'이라고까지 묘사되는 지금의 상황은 중세 시대에 수천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던 페스트(흑사병)의 귀환이라고까지 표현되고 있다.

한 때는 마스크대란이 일어나 전 국민이 불안 해 하고, 전 세계인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희귀한 현상까지 생겼으며, 마스크 값은 몇 배로 튀고, 돈 주고 사려해도 구하기가 어려운 적도 있었다.

마트 앞에 몇 백 미터까지 줄 지어 서서 몇 시간씩 기다리다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시민이 부지기수였으며, 결국에는 마스크 5부제가 생겨 요일별로 1인당 2매씩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정하니 초기에는 이른 새벽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질풍경이 벌어지고, 그나마 품절되어 사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처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는 전 세계에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시키며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외출을 금지하는 국가도 생기고, 자가 격리를 실시하는 곳들이 늘어가고, 경제 공황이 올 정도로 소비가 위축되어 자영업자들이 무너져 갔다. 관광객이 없는 썰렁한 이탈리아의 광장이나 유럽 도시의 텅 빈 거리들은 이젠 익숙한 풍경이 되어 갔다. 텅 빈 거리에 동물들이 돌아다닌다는 뉴스도 나왔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이렇게 바꿔 놓은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은 짧은 기간 동안에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봉쇄 시켰으며, 잠시 사라지는 듯 하다가 나 보란 듯이 불쑥 나타나 대량 확산되는 등, 결코 일시에 사라지지 않고 언제 어느 때라도 재발할 수 있다는 여지를 충분히 보여 줬다.

이제 정부는 '방역대책'과 '경제 활성화' 두 가지를 모두 잡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위기 사태에 늘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어디 정부만의 책임이랴. '나 하나 쯤이야...'식의 사고는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을 모두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걸 작금의 제2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는 경고하고 있다.

이런 시국에도 뉴스에서 한강 유원지에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보았다. 상대적으로 이번 추석은 귀향하지 말아달라는 어느 지자체장의 당부도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수칙만 서로가 철저히 지켜준다면 공기 속 어디에선가 불쑥 튀어 나올 수도 있을 제2, 제3의 코로나 확산사태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어디엔가 숨어 있다가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불쑥 나타날 코로나19의 재발을 이겨내려면, 정부와 국민이 모두 합심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신속하게 대응해 더불어 공존하는 사회를 잘 이뤄 나가야만 할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접촉 최소화 적극 참여', '집단모임 금지', '마스크 의무 사용' 등을 철저히 지켜야만 더 이상의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정부의 방침에 적극 따라, 국민 모두가 감염대책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내야만 이번 사태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타임즈 오명순 논설위원 msoh05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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