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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극단 창단공연 '연극 토지Ⅰ' 첫 무대 가져

9일 첫 무대, 23일 통영, 31일 창원 공연 예정
소설 '토지' 연극 각색은 최초, 경남 연극의 역량 보여줘
2020. 10.13(화) 09:01확대축소
[경남도립극단 창단공연 ‘연극 토지Ⅰ’. 사진=경남도 제공]
[한국타임즈 창원=윤경숙 기자] 경남도립극단이 지난 9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공연인 '연극 토지Ⅰ'의 첫 무대를 가지고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소설 '토지'를 연극으로 각색해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박장렬 예술감독의 훌륭한 연출과 경남 대표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로 원작의 감동을 생생히 재현해냄으로써 경남 연극인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또한 정겨운 사투리와 지역 전통의 춤과 노래, 그리고 웅장한 무대 역시 연극사에 한 획을 긋기에 충분해 보였다.

2회에 걸친 이날 공연에는 김경수 도지사는 물론 경남도립극단의 단장인 하병필 행정부지사, 그리고 박정열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도의원이 참석해 창단공연을 축하하고 출연진과 제작진을 격려했다.

공연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공연장 방역은 물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좌석제,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연이 끝난 후 박 감독은 "코로나19로 창단공연을 두 번이나 연기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끝까지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창단작품을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배우와 제작진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연극 토지Ⅰ'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벅차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모든 것이 악조건이었던 속에서 과연 '토지'라는 작품을 연극으로 어떻게 옮겼을까 궁금했는데, 정말 훌륭하게 만들어 주셨다"며 도립극단에 감사를 전한 뒤, "우리 경남도민들에게 이런 극단 하나쯤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해 관객과 단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토지'라는 작품을 선정한 것도 경남도립극단이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오늘은 '토지 1부'였는데, 앞으로 2부, 3부 계속 이어져 경남도립극단이 '연극 토지'를 우리 경남의 자랑스러운 작품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립극단은 '연극 토지Ⅰ'를 오는 23일 통영시민문화회관과 31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한 차례씩 더 무대에 올리고, 내년에는 '연극 토지Ⅱ'를 제작해 상연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립예술단 창단은 오래 전부터 그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도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과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다. 이 때문에 역대 도지사들이 공약으로 삼았지만, 여러 이유로 매번 무산돼 왔다.

민선 7기 들어 김 지사는 강력한 의지로 도립예술단 창단을 추진했다. 경남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용역과 도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경남도립극단이 창단될 수 있었다.

창단과 함께 박 감독 선임으로 닻을 올린 도립극단은 지역 예술인들과 협력해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지역 예술인의 창작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국타임즈 윤경숙 기자 baram3744@naver.com        한국타임즈 윤경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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