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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노인요양시설, 자율적 안전관리에 힘써야 할 때
2021. 01.13(수) 15:39확대축소
[영광소방서장 이달승]
[영광소방서장 이달승]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 전체 인구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도시화, 핵가족화는 가족 구성원의 노인 부양의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노인요양시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요양병원 화재는 116건으로 인명 피해는 65명(사망 2명·부상 61명), 재산 피해는 2억 5천여만 원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인 43건, 부주의가 34건 , 기계 결함 등이 19건으로 확인됐다.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를 살펴보면, 2014년 5월 전라남도 장성군 삼계면 소재 요양병원 화재로 2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환자 대부분이 노인성 질환을 앓아 자력 탈출이 어려웠고 매트리스 등에서 나온 유독가스가 급격히 퍼져 희생자가 많았다.

2019년 9월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한 요양병원에서는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4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건강 취약층이 모여있는 요양시설은 대부분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등으로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노인 환자가 대부분으로 일반 소방대상물과 달리 많은 위험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요양시설의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요즘 소방서에서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대면을 통한 중점관리 대신 관계인의 자율점검 및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재실알림판 설치 등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에 있기에 요양시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요양시설은 화재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와상환자 대피를 위한 정기적인 훈련, 특히 아간 및 휴일 재난 발생을 가상한 실질적인 소수인원 훈련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 병원 내에 미끄럼틀이나 경사로를 설치해 대피에 신속성을 더하고 화재안전관리 매뉴얼을 작성·비치한다. 예상되는 화재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대피 경로와 대처 방법에 대해 익히고 반복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 자동화재속보설비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상시 점검할 뿐 아니라, 소화기, 옥내소화전 및 피난시설 등을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난방용품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요양시설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은 관리 소홀로 화재 발생 및 저온화상의 우려가 높다. 이에 전기장판 및 히터 등은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전기열선 손상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관계인들의 안전의식이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키워 화재예방 자율진단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한국타임즈 김명강 기자 hktimes5@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명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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