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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대동맥 판막 삽입술 50례 달성

시술 후 빠른 회복 장점, 고령 및 고위험 환자군들 치료 효과 커
2021. 03.25(목) 08:56확대축소
[대동맥 판막 삽입술. 사진=전북대병원 제공]
[한국타임즈 김민수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심장내과 이상록 교수팀이 가슴 절개 없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 50례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전북 지역 첫 TAVI 시술 성공에 이어 꾸준한 실적을 이어온 것으로 전북대병원 심장내과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다.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심장을 열지 않고 대퇴부(허벅지) 동맥을 따라 스텐트와 유사한 대동맥판막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고령으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사용한다.

전반적인 신체검사를 비롯 심초음파·CT·관상동맥 및 혈관 조영술 등의 예비 검사를 분석해 최종적으로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 기간 역시 짧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개복수술을 할 경우 4~6주간의 회복 기간이 소요되지만,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5~7일로 회복 기간이 매우 짧은 것이 특징이다.

심장내과 이상록 교수팀은 최근 박승협(92·남)씨와 김귀녀(83·여)씨의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를 위해 가슴을 여는 수술대신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을 시행해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승협 씨의 경우 작년 1월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 오르막길을 오르거나 빠르게 움직일 경우 숨이 매우 가쁘게 차오르는 증상 등을 겪어 내원을 했고 검사를 거쳐 대동맥 판막 삽입술을 받게 됐다. 박승협 씨는 "시술 직후 불편한 증상이 모두 해결돼 너무 좋다"며 "삶을 건강하게 만들어준 이상록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작년 6월 호흡곤란으로 내원해 스텐트 시술을 받은 김귀녀 씨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동맥 판막 삽입술을 결정하게 됐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대퇴부 동맥 대신 어깨부근의 동맥을 통해 판막을 삽입했다. 김귀녀 씨는 "시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게 돼 기쁘다"며 "주변의 소개를 통해 전북대학교병원을 믿고 선택했는데 결과가 좋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전북대병원의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물론 수술을 꺼리는 심리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고령 심장질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타 지역 등으로 가지 않고도 도내 지역에서 편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전북대병원 심장내과 이상록 교수는 "많은 퇴행성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들이 수술 위험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포기하고 증상만 조절하다가 귀가하곤 한다"며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개흉 수술에 따른 위험은 물론 수술을 꺼리는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심장질환으로 고통 받는 고령 환자들의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심장에 위치한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발병할 경우 혈액 흐름 장애 및 심장 과부하로 흉통 및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실신과 사망에도 이르게 된다. 일단 증상이 발생되면 5년 내 생존율이 20~30% 이하인 매우 위중한 질환으로 과거에는 가슴을 절개하는 수술을 통해 인공판막으로 대체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었다.

한국타임즈 김민수 기자 ent2275@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민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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