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임즈

광주고려인마을, 겨울방학 프로그램 '신나는 드로잉교실' 운영
2022. 01.23(일) 08:21

[버들시내센터가 고려인마을 청소년을 위한 겨울방학 프로그램 ‘신나는 드로잉교실’을 운영한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내 위치한 버들시내센터(센터장 이천희)는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겨울특강 '신나는 드로잉교실'을 1월14일부터 2월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나는 드로잉교실은 미술과 놀이를 융합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다문화 청소년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배우는 교육과정은 다양한 선, 면, 드로잉(정물), 감정드로잉(음악, 시, 그리고 소설), 자화상('나' 들여다보기), 정밀드로임(동·식물), 선택과 집중(실내풍경) 감정드로잉(친구), 그리고 자유드로잉(가족) 등 총 7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유명 작가의 작품을 살펴본 후 그들이 보여주는 예술세계를 탐구하고, 관찰법과 원근법, 명암의 이해와 인체 표현 등 드로잉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워 나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친구의 권유로 무심코 참여했지만 진행될수록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추후 나의 진로에 대해서 신중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버들시내센터는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산하기관으로 나날이 늘어만 가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과 다문화 청소년의 안정된 국내 정착을 위한 시설로 지난해 11월 개소했다. 이후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 교실, 음악교실, 점심제공, 스포츠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천희 센터장은 "처음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도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고 참여율도 높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과 다문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