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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고려극장 창립 90주년 특별전 개최
2022. 06.08(수) 09:10확대축소
[자료사진=광주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이 학계와 문화계, 그리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고려극장 창립 9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문화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진행되고 있는 특별전은 1932년 9월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창단된 해외 최초의 우리말 전문 연극 극장이자 고려인 공연 예술 대표 기관인 '고려극장'의 다채로운 자료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고려극장은 희곡 작품과 연기뿐 아니라 무대 장치·미술·음악 등 고려인 연극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가요와 민요 무대도 열려 고려인의 모국어 보전과 전통 계승에 이바지해왔다.

이 극장은 고려인이 스탈린에 의해 1937년 연해주 지역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이주당할 때 카자흐스탄 우슈토베로 옮겨졌다. 1968년 공화국 음악코미디극장의 지위에 이어 알마티로 이전한 후 카자흐스탄 국립극장으로 승격되고 현재까지 자랑스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인 문화 예술의 찬란한 횃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에는 월곡고려인문화관이 소장해온 고려극장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증명서, 공연 등 각종 행사 사진, 배우들의 육필 원고, 공연 희곡 작품, 서적과 신문 등 30여 점의 자료가 전시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2023년 2월28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김병학 관장은 "고려극장은 강제 이주의 시련 속에서도 고려인마을을 찾아다니며 걸출한 입담과 흥겨운 가무로 지친 동포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며 "전 세계로 이산을 거듭했던 고려인이 이국땅에서 90년간 쌓아 올린 민족문화예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소개하는 전시"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2019년 '역사마을1번지' 선포식을 가진 후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인 월곡고려인문화관과, 마을극단, 어린이합창단, 방송국, 오케스트라단, 홍범도공원 조성, 그리고 관광객을 위한 특화거리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견인할 관광객 천만시대를 향한 기반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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