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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자녀들 웃음꽃 만발
2022. 06.10(금) 08:10확대축소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자녀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아이들 웃음소리 넘쳐나는 마을이 있다.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다.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란길에 올라 국내 입국 후 고려인마을에 안착한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이제는 평화로운 삶에 기뻐하며 웃음꽃이 만발했다.

'전쟁의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웃음 짓는 아이들은 골목과 놀이터, 작은 공원 등 여기 저기 모여 앉아 재잘거리며 무서운 전쟁의 상처를 떨쳐 보내고 있다.

또한 같은 말을 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또래 아이들이 넘쳐나는 고려인마을에 사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생계를 위해 삶의 현장으로 떠난 부모들이 돌아오기까지 기다림은 지속되고 있지만 마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돌봄에 부족함이 전혀 없다.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오케스트라단, 합창단 등 아이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고려인마을이 있기에 부족함이 없어 광주를 떠나고 싶지 않단다.

지난 2월 우크라 전쟁 후 지금까지 고려인마을이 모금운동을 통해 제공한 항공권은 364명에 달한다. 이 중 대다수가 노약자나 어린아동들이다.

따라서 고려인마을은 아동들의 조기정착을 위한 교육비와 편입학을 지원하고, 질병을 가진 동포들의 긴급의료비도 지원해 수술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임대료와 월세, 침구류와 의류, 주방용품, 긴급구호품, 그리고 취업과 출입국 지원 등 마을공동체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이는 마을공동체 고려인마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광주고려인마을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해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된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은 오늘날 7천여 명이 거주하는 국내 유일의 자치마을이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학교와 방송국, 병원, 어린이집,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합창단, 역사유물전시관, 특화거리, 종합지원센터 등 30개 기관을 운영하며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서로 돕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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