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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광주 정착 고려인동포 자녀 결혼식 열려

다닐로브 디마군, 일가친척 초청해 결혼식 개최
2022. 06.16(목) 07:49확대축소
[광주고려인마을 다닐로브 디마군이 일가친척을 초청해 마을잔치 결혼식을 개최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2010년 경제난과 민족차별을 피해 조상의 땅으로 이주하는 부모를 따라 광주에 정착했던 동포 4세 자녀가 예쁜 신부를 만나 결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그들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신랑 다닐로브 디마(26세) 군과 카자흐스탄 출신 신부 텐알렉산드라(28세) 양이다. 다닐로브 디마 군은 고려인마을 자녀학교인 광주새날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인마을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성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테마거리 내 상가를 임대해 상업에 종사해 왔다.

현재 마을 지도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고려인마을 가족카페 전올가 대표와 인척관계로 먼저 이주한 전올가 씨의 부친 전발레르 씨의 권유로 광주에 정착한 첫 세대다.

따라서 지난 15일 고려인마을 가족카페 1호점에서 개최된 결혼식에는 마을 내 거주하는 일가친척과 마을지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디마 군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은 주민들이 일터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저녁 6시부터 시작됐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결혼식에 참석한 축하객들은 신랑·신부에게 순차적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며 준비된 음식을 나누느라 늦은 밤까지 진행됐다.

준비된 음식은 고려인동포들이 전승해 온 인절미와 비슷한 떡과 중앙아시아 전통음식 등이 주를 이루었다.

조촐한 마을잔치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는 "이제는 고려인마을을 고향으로 삼아 살아가기에 자녀를 낳고 잘 정착해 고려인사회의 전통을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혼식에 잊지 않고 참석해 주신 마을지도자와 친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해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된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은 오늘날 7천여명이 거주하는 국내 유일의 자치마을이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학교와 방송국, 병원, 어린이집,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합창단, 역사유물전시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거리, 종합지원센터 등 30개 기관을 운영하며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서로 돕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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