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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앙공원1지구 시행사 빛고을SPC, 전 프레시안 기자 명예훼손 고발 사건에 경찰 '무혐의' 불송치 결정

사업주체 '자격 부적절' 지적 기사 업무방해 혐의 고발…기자 "관련 의혹 계속 취재하겠다"
2023. 02.08(수) 20:15확대축소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자격을 따져 묻는 언론인을 상대로 허위사실유포라며 경찰에 고소를 했지만, 경찰이 혐의없음을 사유로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사진:경찰이 보내온 수사결과 통지서]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 광주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하 빛고을SPC)이 '거대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 자격을 따져 묻는 언론인을 상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지만, 경찰이 '혐의 없음'을 사유로 무혐의 처분을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 프레시안 기자 김행하 씨는 2022년 2월 25일 송출한 프레시안 기사와 유튜브 채널 '광주의 시선으로'에서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2조3천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공익사업을 주관하는 회사(W 산업)와 대표이사가 자본금 5천만 원에 부채비율 2800%, 신용불량자인 점을 들어 사업부실이 우려된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W 산업이 속해있는 빛고을SPC 측은 지난해 7월 김 씨를 정보통신망이용등에관한법률(명예훼손) 위반으로 고소했다. 고소 이유로는 W 산업에 대한 페이퍼컴퍼니 의혹 보도와 대표이사의 신용불량을 언급한 사실 등을 들었다.

고소 이후 경찰은 6개월여 조사 끝에 2023년 1월 31일, 해당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결국 빛고을SPC가 거대한 개발사업의 운영 주체로서 적절치 않다고 의혹을 제기한 기자의 기사와 유튜브 송출 영상이 허위사실이나 명예훼손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김행하 전 프레시안 기자는 "6개월 이상 취재해 사실을 바탕으로 보도한 기자의 기사를 허위사실 운운하며 명예훼손을 주장하는 것은 사업자 측의 꼼수로, 기자를 피곤하게 하여 입막음하려는 비열한 술수다"라며 "압박하고 감춘다 해서 감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무협의 처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은 대장동사업과 달리 행정권력과 건설사가 사주인 언론, 이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시의회, 국회의원 등의 광주지역 기득권 세력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이해관계를 같이한 카르텔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라며 "관련 의혹을 계속 취재하겠다"고 말했다.

빛고을SPC가 공익사업의 주체로 적절치 않다는 그동안의 소문이 경찰조사로 확인된 셈이 되면서, 광주시가 추진중인 10개지구 사업 전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들여다 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 kjh3203@hanmail.net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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