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등중학교 교복 바자회 '대박'
| 2011. 03.07(월) 16:02 |   |
[김수경 기자] 무등중학교(교장 이종현)는 졸업생이 물려준 교복으로 바자회를 열어 대박이 났다.
교복 바자회는 교육복지 학생위원회가 주최가 되어 3월 3일부터 3일 동안 실시하여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재학생들은 분실 또는 작거나 짧아진 교복을 교환하였으며, 신입생과 전학생은 동복 3,000원, 하복 1,000원 체육복 1,000원으로 교복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이번 교복 바자회에는 많은 학부모들도 참여 하였으며, 3학년에 전학 온 김모 학생 어머니는 "올 한해만 입어야 하는 교복을 다시 구입해야 해서 큰 무담이 되었는데 단 돈 10,000원으로 동복, 하복, 체육복은 물론 갈아입을 여유 복까지 구입할 수 있어 횡재를 했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몇 번이나 하였다. 또 키가 훌쩍 커 바지와 재킷이 반도막으로 짧아진 박장영 학생은 “몸에 맞은 교복으로 바꿔 입으니 키가 더 커 보인다며 깨끗이 입고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며 좋아했다.
한편 교육복지위원 3학년 장모 학생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 있고 행복했다"며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교우를 돕는데 쓰겠다"하여 감동을 주었다.
이번 교복바자회 진행을 도와준 교육복지부장 조금옥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교복 바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hktime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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