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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섬진강 벚꽃 구경 "내년에 오세요"

4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강조
주차장·진입도로 차단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 나서
2020. 03.26(목) 09:45확대축소
[구례군청앞 현수막. 사진=구례군 제공]
[한국타임즈 구례=김종연 기자]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은 섬진강 벚꽃이 개화함에 따라 주차장과 일부 진입도로를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구례군은 상춘객들의 진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벚꽃군락지 주차장(죽연주차장)을 폐쇄한다. 순천방면에서 진입하는 도로를 차단해 일방통행 구간을 운영하고 벚꽃길의 주정차를 금지해 체류시간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마을과 인접한 벚꽃 포인트와 데크길은 폐쇄한다.

구례로 진입하는 도로변에는 차량 발열검사소를 설치한다. 주요 길목에는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도 걸렸다.

벚꽃길 외곽에 위치한 주차장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방역초소를 운영한다. 주차장 내에 설치된 앰프시설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동참과 마스크 착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상춘객과 지역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벚꽃길의 농·특산물 판매장은 폐쇄하고 잡상인과 노점상, 야시장 행위는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구례 5일시장은 2주간 임시 휴장했다.

화장실을 비롯해 다중이 밀집할 수 있는 시설물은 1일 3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매년 봄이면 구례 섬진강에서 서시천변까지 약 59km의 벚꽃길이 펼쳐진다. 특히 문척면 동해마을에서 간전면 남도대교를 돌아 토지면까지 이어지는 구례 섬진강 벚꽃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구례섬진강벚꽃축제는 문척면 동해마을 인근 오산 사성암 입구 행사장에서 열려왔다. 올해 축제는 취소됐다.

앞서 경주에 거주하는 A(60․여)씨와 일행 일부가 확진 사흘 전인 지난 18일 구례 산수유마을 등을 방문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던 점도 고려했다.

당시 A씨 일행과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식당과 사성암 관계자 17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경주에서 확진자와 접촉하고 일행은 A씨의 자가용에 장시간 동승해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우리 구례가 코로나19로부터 청정한 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4월5일까지 여행과 외출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국타임즈 김종연 기자 kure1999@naver.com        한국타임즈 김종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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