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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 우즈벡 고려무용단 초청 공연에 감동의 눈물 흘려
2022. 08.08(월) 09:45확대축소
[고려인무용단 ‘고려’가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용 ‘초디요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고향의 향수를 안겨주는 가슴 뭉클한 공연이 지난 6일 광주수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고려인마을 주민과 이용빈 국회의원 부인 김미영 여사와 월곡2동 홍우표 홍범도공원조성추진위원장, 달빛문화탐방 최창인 대표와 해설사, 그리고 김병학 월곡고려인문화관장 등 200여명이 관람했다.

공연을 30분 앞둔 오후 5시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관람 행렬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입구에서 마스크와 팜플렛,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물을 받은 후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기대감을 감추지 못한 얼굴이었다.

이날 공연을 보러온 한 고려인은 "지인을 통해 공연을 알게 됐다. 이와 같은 공연을 한국에서 볼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노래와 춤이 공연 프로그램에 있는데 보면서 고향 생각도 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5시30분. 조명이 꺼지자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고, 무용 '활을 가진 꽃' 오프닝 무대부터 관객들은 집중하기 시작했다. 무용 음악과 노래 공연에 리듬을 타며 흥겨움에 빠져들었다.

공연이 열기를 띄면서 휴대전화에 영상을 담는 고려인들이 늘어났다.

이들은 "언제 또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공연 장면을 찍어서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노래와 무용, 노래 등을 공연으로 직접 보는 것이 오랜만이어서 이 순간을 무조건 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공연동영상 보기: https://bit.ly/3QpTSi7

이샤샤의 노래 '아, 대한민국'이 흘러나오자 아이를 안고 있던 한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이 남자의 품에 안긴 아이도 편안한 표정이었다. 이후에도 역동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다니엘 호세인이 '뮤지컬의 춤'을 통해 강렬한 무대를 보여줬다. 관객들은 무대가 끝난 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공연이 막바지로 갈수록 고향 생각에 눈물을 보이는 관객도 늘었다. 모든 출연진이 함께 한 '우즈베키스탄 전통 노래' 순서에선 관객들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공연을 본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이날 공연은 너무나 좋았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전통 춤과 노래를 감상하면서 고향 생각과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함께 공연을 본 사람들도 고향 생각이 났는지 눈물을 흘리기도 하더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공연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공연을 한다면 무조건 보러 갈 것이고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은 광주드림이 주최하고 (사)드림미디어와 월드퍼포먼스 주관, 광주광역시광산구청·DH글로벌·승원건설그룹·다담리테일 후원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됐다.

한편, 고려무용단은 2000년 한 마르가리타가 우즈베키스탄 국립 필하모니 산하 고려인 합창단 및 무용단 `청춘’에 기반하여 설립한 무용 단체이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타슈켄트시 탈리마르잔 거리 3에 위치해 있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의 민족 명절인 추석과 설날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서 전통 무용을 공연하며 고려인 무형 문화유산 전승에 힘쓰고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족이 참여하는 행사에 한국 무용을 선보이며 우즈베키스탄 이웃 민족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지역에 현대 한국 무용과 우즈베키스탄 무용을 보존 및 전파하고 있으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문화 교류, 고려인의 민족 정체성 회복과 한국 전통 보존 및 전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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