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마라톤 폭발사고

…테러 용의자 사우디 국적 20세 남 검거ㆍ3명 사망 100여명 부상(2보)

2013. 04.16(화) 11:52

[보스톤 마라톤 결승점 부근 폭발 현장. 사진:MBN방송 뉴스 화면 캡쳐. 한국타임즈 재구성]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117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미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쯤 대회 결승점 부근에서 20여 초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이 사고로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구조대에 의해 부상자들은 경기장 인근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부스와 매사추세츠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한 폭발하지 않은 두 개의 폭발 장치를 발견해 해체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이번 폭발 사고가 테러에 의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중단하고 시 전체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보스턴 주정부에 대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으며, 이번 사고를 테러로 규정하고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미국 CBS 방송 등은 이날 발생한 보스턴 연쇄 폭발사고의 용의자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20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폭발 직후 사고현장에서 수상한 행동을 해 목격자에 의해 신고돼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 hktimes1@hanmail.net        한국타임즈 김수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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